팰리세이드·카니발·토레스 41만대 리콜, 내 차는?

전동시트, 화재 위험…내 차종 포함 여부 확인하세요

by Gun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루에 41만 대 규모의 리콜이 한꺼번에 발표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2026년 3월 2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리콜 목록에는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BMW코리아까지 네 개 제조사가 이름을 올렸어요. 화재 위험부터 전동시트 안전사고까지, 결함 내용과 내 차 확인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팰리세이드카니발토레스BMW24개-1.jpg 현대 팰리세이드 실내 전동시트

결함 유형도 소프트웨어 오류, 연료 누유, 냉각계통 과열, 배선 설계 미흡으로 제각각입니다. 차종과 연식이 다양한 만큼, 본인 차량의 해당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봐요. 특히 이번 리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상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였는데요. 미판매 재고를 포함해 총 5만7천987대가 2·3열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시정 대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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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가 접히는 과정에서 탑승자나 물체와의 접촉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 핵심 문제라고 해요. 이 결함이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실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점이 심각성을 키웁니다. 지난 3월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작동 중이던 전동시트에 2세 여아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현대차는 미국에서도 해당 트림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 바 있어요. 국내 시정조치는 이미 3월 20일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시작됐습니다.


기존에는 전동시트 작동을 멈추려면 엔진을 재시동한 뒤 스위치를 조작해야 했지만, 업데이트 후에는 스위치 한 번으로 즉시 해제된다고 합니다. 시트 자동 접힘 기능도 상시 작동에서 테일게이트가 열린 상태에서만 작동하도록 조건이 강화됐어요. 국토부는 현대차가 추가 안전성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다음 달 중 2차 리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팰리세이드 4만1천143대는 3열 좌측 안전띠 버클 배선 문제로 다음 달 10일부터 추가 시정에 들어간다고 해요.



팰리세이드카니발토레스BMW24개-3.jpg 리콜 대상 [사진 = 국토교통부]

나머지 세 제조사의 리콜은 공통적으로 화재 가능성이 원인입니다. 기아 카니발 20만1천841대는 저압 연료 라인 설계 결함으로 연료 누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주행 중 시동 꺼짐이나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지적됐어요. 대상 규모가 이번 리콜 중 가장 크다는 점에서 카니발 오너라면 즉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정은 3월 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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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는 토레스를 포함한 3개 차종 7만8천293대에서 냉각팬 저항 코일의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을 발견해 지난 16일부터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어요. BMW코리아 역시 520i 등 18개 차종 2만9천678대에서 에어컨 배선 설계 미흡이 확인됐습니다. 필터 교체 과정에서 배선이 손상되면 단락과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구조적 결함이라고 하네요.


내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car.go.kr)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 문의는 080-357-2500으로도 가능해요. 각 제조사도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과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리콜 통보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조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으므로, 영수증을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동시 리콜은 단일 제조사의 단발성 결함이 아니라 복수 브랜드에 걸친 설계 단계의 문제가 한꺼번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무겁게 다가옵니다. 특히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사안은 소프트웨어 한 줄이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주고 있어요.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된다면 미루지 말고 시정조치를 받는 것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위한 최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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