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하이퍼카 이몰라 데뷔

GMR-001 하이퍼카 공개 및 2026 WEC 개막전 출격 확정

by Gun

제네시스가 드디어 세계 내구레이스의 정점이라 불리는 무대에 첫발을 내디뎌요. 오는 4월 17일부터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리는 2026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개막전에 우리기술로 만든 하이퍼카가 등장하거든요. 한국 제조사가 이 대회의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에 이름을 올리는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벌써부터 모터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죠.



태극기-달고-르망-달린다-제네시스-1.jpg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리버리 차량 [사진 = 제네시스]

원래 개막전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동 정세 때문에 이몰라로 장소가 바뀌었는데요. 제네시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어요. 그동안 유럽 르망 시리즈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온 익숙한 땅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 셈이니까요. 낯선 사막보다는 익숙한 유럽 서킷이 첫 단추를 끼우기에 훨씬 유리한 환경이 될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



태극기-달고-르망-달린다-제네시스-2.jpg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리버리 차량 [사진 = 제네시스]

이번 2026 시즌 하이퍼카 클래스의 대진표를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져요. 전통의 강호 포르쉐가 빠진 자리를 제네시스가 꿰찼는데, 상대해야 할 라이벌들이 페라리, 도요타, BMW 같은 쟁쟁한 브랜드들이거든요. 총 8개 팀에서 17대의 하이퍼카가 그리드에 서는데, 이 틈바구니에서 제네시스가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태극기-달고-르망-달린다-제네시스-3.jpg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리버리 차량 [사진 = 제네시스]

주인공인 GMR-001 하이퍼카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현대차그룹의 집념이 느껴지더라고요. 심장부에는 3.2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됐는데, 이게 단순히 새로 만든 게 아니에요. WRC 랠리 무대에서 굴리던 엔진 부품을 60%나 공유하며 내구성을 검증받았죠. 규정상 최대 출력은 500kW, 우리식으로 치면 약 680마력에 달하는 엄청난 힘을 뿜어내요.



태극기-달고-르망-달린다-제네시스-4.jpg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리버리 차량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 소속 드라이버 (왼쪽부터) 안드레 로테러, 피포 데라니, 마티스 조베르, 제이미 채드윅 (리저브 드라이버), 마튜 자미네, 폴-루 샤탕, 다니엘 훈카데야 [사진 = 제네시스]

단순히 스펙만 좋은 게 아니라 준비 과정도 아주 철저했네요. 499일 동안 약 2만 5천 킬로미터를 달리며 혹독한 테스트를 거쳤거든요. 특히 엔진 하나로만 9천 킬로미터 가까운 내구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르망 레이스에서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거예요. 외부 팀에 맡기지 않고 차량 개발부터 운영까지 직접 챙기는 '독자 팀' 체제를 선택한 것도 인상적이고요.


이제 4월 14일 프롤로그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 주간이 시작되는데요. 오렌지색 리버리에 태극기와 한글 '마그마' 로고를 선명하게 새긴 GMR-001이 서킷을 달리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벅차오르네요. 랠리의 거친 흙길에서 시작해 르망의 매끄러운 아스팔트까지 진출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이번 이몰라에서 어떤 결실을 보게 될까요? 여러분은 제네시스의 하이퍼카 데뷔전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예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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