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년차, 오늘도 개복치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돼?

또 시작이네.

나 또 시작이다.

시작이라는 단어는 분명히 좋은 말인데,

나는 시작이 지겹다.

머릿속에서 내 진심세포가 또

직장인으로 사는 게 답답하고 싫다고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지겨워

나 이렇게 얽매여 사는게 너무 싫어

아닌걸 맞다고 하기 싫어 다 때려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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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같은 사람 한 명 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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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년차 내 친구.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광고 카피라이터 수업으로 우리는 처음 만났다.

우리는 6년을 알고 지내면서

서로의 인생을 아주 가까이서 지켜보고 함께 했다.

같은 직종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해서 

현재는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하다.

우리 대화는 여전하다.

여전히,
우리 문제는 해결이 안됐다.

다시 글을 써야할 것 같다.

우리는 정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