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에게
빵이야,
사람들은 모두 같은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을 수도 있단다.
사람마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 모두 다르고, 또 그걸 느끼고 생각하는 것도 각기 다르단다.
그건 어쩌면 개개인의 성향과 기질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더 큰 범주에서 생각해 보면 자라면서 겪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인 영향이 더 클 거라고 아빠는 생각해.
그래서 이 세상은 이해라는 것이 없으면 아마 함께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르고.
아빠가 앞으로 빵이에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줄 테지만 전달되는 그 의미는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해.
아빠가 해주는 이야기는 아빠의 삶에서, 아빠의 시대에, 아빠의 환경에서 겪었던 일들이고 그걸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빵이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빵이의 몫인 거지.
그렇게 오해 없이 이해를 통해 시간을 거스르는 대화를 해보자 우리는.
2024년 12월 18일을 살고 있는 33살의 아빠가, 훗날의 빵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