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의 힘

by 빵이에게

노래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인도에서 근무 했을 당시 차장님께서 태연의 만약에 노래를 들으면 십 수년 전 오만 현장에서 근무 할 때가 생각 난다고 하셨다

허허벌판에 아무것도 없는 사막을 지프차를 타고 횡단 하다 보면 허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그때 항상 태연의 만약에 노래를 들으셨다고 한다


몇 시간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면서 그 한 노래를 듣고 있다 보니 추억의 노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14 년이 지난 지금 그 노래를 다시 들으면 그 당시에 그 사막을 횡단했던 그 기분 그 때의 온도 그때의 분위기를 다시 느끼게 된 것 같다는 의미였다


지금 이라크에서 근무하면서 시내로 나가는 차안에서 로이킴의 봄이와도 라는 노래를 듣고 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드라이버와 둘이서 지프를 타고 황폐한 시골 길을 나서고 있는데 그동안의 스트레스 와 여러 힘든 일들로 지쳐 있던 참이었다. YouTube Music 에서 추천해 주는 발라드 노래를 하나 눌러 들었을 뿐인데 마치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것처럼 오묘한 기분이 든다.


볼륨은 세상과 단절되기 딱 좋은 정도이고, 가사는 소절소절 뇌리에 꽂힌다.

낯선 이국 땅에서 듣는 감미로운 한국노래는 마음의 위로가 되어준다.


나에게도 순간, 비슷한 의미가 되어줄 수 있는 노래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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