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매일 5000자 써 보니

웹소설 연재하며 드는 생각

by 김영주 작가

방금 17화 작업을 마쳤다.

한글 문서정보 클릭해서 통계를 보니 5,344자다. 이 정도면 분량은 합격.(성공한 웹소설 작가 산경의 말에 따르면, 웹소설의 자격을 얻으려면 한 화가 5000자는 넘어야 한다)


오늘부터 연재 업로드 시간을 밤 10시로 공지했기에 예약을 걸어놓고 문피아 내서재 방에서 빠져나왔다.


웹소설 연재를 시작하고 오늘로 4주 차. 월화수목금요일 주 5회 업로드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 없다.

내가 쓰는 이야기의 특성상 매일 마치 생방송을 하듯 써야 하기에 매일 작업 중인데, 조만간 2박 3일 정도 출장 갈 것에 대비는 해야 한다. 조금씩 미리 작업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12화를 올렸을 때 출판사 두 곳에서 컨택이 왔다. 한 곳은 지금 작품 너무 좋습니다. 저희와 기획 같이 해서 카카오페이지 같은 플랫폼에 제안해보는 거 어떠신가요, 라는 제안이었고, 다른 한 곳은 지금 하는 작품을 다른 플랫폼에도 내보자는 제안이었다. 단, 심사기간 동안 현재의 글들을 내려야 하고.


웹소설 작가들의 네이버 카페 '글담'에서 이런저런 검색을 통해 제안들의 성격이나 출판사에 대한 평들을 참고했는데, 아직까지는 현재 하고 있는 문피아 연재를 흔들리지 말고 진행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주 5회, 매일 5,000자 이상을 쓰는 일은 힘들다. 그런데 나는 왜 쓰고 있는 걸까. 나와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웹소설을 써보자 결심했고, 혼자 볼 게 아니기에 공개된 플랫폼에 무료 연재를 생각했고, 아직은 많지 않지만 읽어주는 분들이 생겼기에 이제는 그분들과의 관계도 생겼다.


한 번 연재를 시작하면 반응이 있든 없든 최소 100화에서 150화는 밀고 나가야 하고 재미가 있든 없든 완결을 지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고 진행 중이다.


100화 언저리에 갔을 때 재미가 있다 싶으면 100화를 넘어 150화를 향해 갈 것이고, 지치고 힘들다면 100화에서 마무리를 지으려 할 것이다. 어떤 결론이 난다 해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꾸준히 100화를 향해 가는 것!


<식당 대선후보 박종원>이라는 제목의 웹소설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소재이다.


스타 외식 프랜차이즈 대표이자 방송인인 박종원 씨가 식당이라는 이름의 정당을 창당하고 후보가 되어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어 일어나는 이야기가 큰 줄기이다. 그렇기에 스토리는 매일 일어나는 각 당 후보들의 움직임과 엮일 수밖에 없다.


12월 13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현재 3위를 하고 있다.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나도 알 수 없다. 그저 달릴 뿐.


매일 5,000자 글을 쓴다. 일주일에 2만 5천 자, 한 달 1만 자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 한도 끝도 없을 터, 그냥 써나가련다. 끝까지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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