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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주 작가 Jun 19. 2024

내가본책 67> 숙론

읽은 책 말고 존 책

토론이 아니다. 숙론이다.

대화의 숙성이다.

개미 박사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토론에 관심 있는 분인 줄은 몰랐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할 때는 토론 수업을 했단다.

단지 한국에서만 그렇게 하지 못했을 뿐.


이제 우리나라도 토론을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신 건가. 아니, 토론이 아닌 숙론을 얘기하신다.


이제 불과 12쪽을 읽었을 뿐인데, 기획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생겼다.

타이틀도 어렵지 않게 뽑혔다.

오늘 만난 피디에게 나의 생각을 공유했다.

동지가 되었다.


내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는 것,

속에 있던 무언가를 끄집어낸다는 것,

그만두고 싶다가도 자꾸 일어서게 한다는 것,

내가 책을 보는 이유다.

책을 잡는 이유다.

안 그러면 책 잡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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