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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Feb 19. 2024

일흔두 번째 고양이

메인쿤(Maine Coon)

눈 위를 사뿐히 걷는 당당한 포즈의 사진으로 드로잉을 마쳤다. 커다랗고 두툼한 꼬리가 특징이다.


메인쿤 유래

북미의 메인주에서 발생한 품종이므로 '메인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메인주 농장에서 주로 쥐를 잡는 용도로 사육됐다. 그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쿤'이라는 영국인 선장이 배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이 지역에서 탈출하여 지역에 서식하던 고양이와의 사이에서 낳은 새끼가 그 선조라고 하여 쿤고양이(Coon cat)라 불리기도 한다. 이외에 야생너구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새끼가 그 조상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는 생물학적으로는 불가능하나 외양 및 활발한 행동거지가 너구리를 연상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는 영국에서 건너온 긴 털을 가진 고양이와 메인지역에 서식하던 짧은 털을 가진 고양이 사이에서 교배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1800년대 후반부터 점차 인기를 얻었으나 20세기 초 페르시아고양이 등 외국에서 다양한 장모종이 소개되며 그 수가 감소하였다. 20세기 후반부터는 집고양이로 다시 인기를 얻어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1861년 최초로 문헌상의 기록이 등장하고 있으며 1950년 미국에서 메인쿤클럽(CMCC, Central Maine Cat Club)이 설립되었다. 1975년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 인정되었다.


메인쿤 특징

크고 강인한 뼈와 직사각형의 몸을 가진 중대형의 장모종으로 온몸에 다소 거친 질감의 털이 융단처럼 빽빽하게 나 있다. 어깨 주변의 털은 다소 짧고 등에서 엉덩이 쪽으로 갈수록 점점 길어지며 꼬리 주변의 털은 길고 촘촘하게 나 있다. 귀의 아랫부분에서부터 목에 걸쳐 긴 장식털이 풍성하다. 뾰족한 귀의 끝 부분에 긴 장식털이 있는 경우도 있다. 털의 색과 무늬는 매우 다양하다. 튼튼해 보이는 머리를 가지며 어깨와 허리의 폭이 넓다. 암컷은 수컷에 비하여 작은 편이다.  

성장이 매우 느려 완전히 자라기까지 3-4년이 걸린다. 쥐약이 보급되기 전 주로 쥐를 잡기 위해 사육되던 종으로 야성적으로 보이는 외모에 비하여 온순하고 상냥한 성향이 있다. 영리하고 외향적이며 호기심이 왕성하고 겁이 없다. 앞발을 다른 고양이에 비하여 자유롭게 사용하여 작은 가지 등을 집어 올리기도 한다. 2006년 120cm의 메인쿤이 가장 긴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출처 :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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