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영업의 제안 노하우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들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모르는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에 상대방을 공감시키기,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해결책에 공감을 일으키기 위함 등의 목적이다.
목적을 결론, 즉 종착역이라 생각한다면 목적에 다가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 과정에 논리적인 사고가 활용되며, 도착하고자 하는 종착역에 효과적으로 데려다주는 수단이 된다. 아래의 그림을 살펴보자
목적지에 도달하는 2가지 방법 중, 무엇이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을까. 당연하게도 1번일 것이다.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올바른 방향(=논리)으로 간다면 더욱 결론에 도달하기 손쉽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 없이 발길이 닿는데로 가다보면 빙글빙글 돌아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고, 종착지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논리를 펼치거나,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것도 같다. 내가 펼치는 이야기들이 목적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지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나의 생각이나 주장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대부분이 힘들어하는 것이, 나도 모르게 말이 길어지고 많아졌다는 것과 끝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어봤을 것이다.
의견을 펼쳐야 하는 순간에 사람들은 아무 생각이 들지 않거나,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서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1. 결론을 정하지 않았고, 2. 결론에 다가가는 효과적인 논리 방향을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해를 위해 아래의 그림을 살펴보자.
즉, 그림처럼 파도를 지나 목적지로 가야하는 상황 속, 전자는 목적지를 모르는 상태고, 후자는 중간 섬이 너무 많아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태일 것이다. 이렇게 초조해진 상황 속, 출발은 해야하니 눈에 보이는 섬으로 넘어가다 보면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설명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왼쪽 사진의 가운데 섬이 목적지(=결론)이며, 다른 곳은 잘못된 결론,
중간에 있는 섬들은 콘텐츠 또는 논리적 근거라고 생각해보자.
그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명확해진다.
가장 먼저, 도착해야 할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목적지로 방향을 설정했다면, 목적지에 다가가는데 필요한 섬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때 목적지에 가는데 필요 없는 섬들은 무시하고, 필요한 섬들만 건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논리적인 사고도 같다. 가장 핵심은 원하는 결론이나 목적을 명확하게 정해놓고,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 속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결론에 도달하는데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은 아무리 좋은 내용일지라도 과감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사고하는 과정 자체가 논리적인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럼 한 번,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서 생각해보자. 의견을 표현하거나 전달해야 하는 순간 속에서 난 결론(=목적지)을 먼저 설정했었는지, 콘텐츠를 채울 때, 목적에 필요여부를 판단했었는지 떠올려보자.
만약, 그동안 내게 위의 과정이 없었다면, 앞으로는 돌다리(=섬)도 두들겨보고 건너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