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더더더 필요한 사람이 되야한다
"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야기 해봐도 될까요?"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평가권을 가지고 있는 대표나 상사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다른 의견을 내기 쉽지 않다. 설령 이해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도 그냥 반박하지 않는 것이 평타는 치게 되고, 어려모로 일단 따라가는 것이 속 편할 때가 많다.(월급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 성장하고 싶다면 다른 이야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앵무새처럼 같은 이야기와 동조만 할꺼면 기존에 돌아가는 루틴을 운영하는 부분의 기여를 제외한다면, 도대체 나라는 존재가 왜 이 조직에 더더더 필요한 것인가.
나의 업무만큼은 상사보다 내가 물리적인 시간을 많이 쓰고 더 많이 고민하기 때문에, 1) 상사가 생각하는 관점이지만 더 디테일하고 더 깊게 파고들거나 2) 상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어야 상사에게 나는 +a의 value add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서로 더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상사도 시간과 에너지가 유한하기 때문에 모든 팀원들의 업무를 다 깊게 챙기고 개선포인트를 잡아주긴 쉽지 않다. 그래야 더 큰 기회를 받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각을 세우기 위해 매사에 다른 의견을 내라는 것이 절대 아니다. 팀장이 본부장이 CEO가 나보다 더 큰 책임을 갖고 있고, 나보다 경험과 경력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은 상사의 의견이 맞을 확률이 아주 높다. 조직 생활상 SSKK(시키면 시키는데로 까라면 깐다)를 해주는 부분도 필요하다. 물론 반대의 의견을 잘 경청해주는 상사를 만나는 것도 복이다.
내 R&R의 영역 중에서도 아주 작은 부분부터 개선 포인트를 고민해보자. 나의 다른 관점이 깊은 고민을 기반으로 논리적으로 탄탄하게 구축되어, 상사가 들었을 때 "바로 해봅시다" "맞는 말이네요"라고 나올 수 있게 준비해보자. 상사가 요청하지 않았어도 팀과 회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역은 잘 준비해서 제안해보자. 신뢰를 받고 인정 받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