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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BTY Sep 29. 2019

‘전문가’는 어떤 사람일까?

<놀면 뭐하니 유플래쉬 편>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

한번 봐야지 하고 미뤄두었던 <놀면 뭐하니? - 유플래쉬>편을 챙겨보았다.

챙겨봐야지 생각했던 이유는 ‘전문가’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중에 유플래쉬 편에 나오는 음악의 ‘전문가’들이 정말 기본적인 드럼 비트에 맞춰서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루던 것을 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본 기사의 한 장면 때문이었다.

[이런 모습의 이상순, 좀 더 자주 만나고 싶다 - 오마이스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한 장면ⓒ MBC


또 하나의 이유라면, 이전에 유플래쉬의 제목을 딴 <위플래쉬>라는 영화도 나에게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고민을 해보게 된 영화란 점도 있었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더 정리해보아야겠다.)


이런 이유들로 유플래쉬 편을 챙겨보면서 ‘전문가’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하게 되었다.


전문가는 결과물을 위해서 앞뒤의 사람과 맥락, 공백을 생각하는 사람.


이상순이 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유희열과 이적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한 장면ⓒ MBC


유플래쉬 편은 유재석의 ‘지니어스 드러머 비트’에 뮤지션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악기를 채워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 준다.


유플래쉬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은 이미 혼자서도 하나의 음악을 작품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거기서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의 음악을 위해서 모든 것을 채우기보다는, 본인이 잘하는 한 가지로 필요한 공백들을 채워나가는 것 같았다.


만약에 유플래쉬 편에서 전 사람이 건네준 음악을 듣지 않거나, 마음대로 바꾸거나, 이해하지 않고 작업을 했다면, 어땠을까...? 뒤의 사람을 위해 공백을 남겨두지 않고, 혼자 꽉꽉 채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지금처럼 멋진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만들어가는 중이지만...)


놀면 뭐하니 유튜브에 공개된 부분!


유플래쉬에 나오는 음악가들은 이미 많은 음악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기에, 바로바로 '협업'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팀으로서 하나의 결과물을 위한 업무들을 함께 해나가고,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 학습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함께 떠오른  <창의성을 지휘하라>의 문구!

좋은 아이디어를 평범한 팀에게 맡기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반면 평범한 아이디어를 탁월한 팀에게 맡기면, 그들은 아이디어를 수정하든 폐기하든 해서 더 나은 결과를 내놓는다.
 <창의성을 지휘하라> 중

웃자고 만든 예능에, 죽자고 덤비는 Hogirok의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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