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문장' 감성에세이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
<김성호의 회상> 속 노랫말이다. 이 노래처럼, 어떤 노래는 우리를 그 순간, 그 시절, 그 사람 앞에 데려다 놓는다.
그 노래를 흥얼거리기라도 하면 그 일이 가슴에 사무치기도 하고, 그때 그 사람이 지금의 나를 웃음 짓게 만들기도 한다.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던 나를 마주하는 경험이다.
어떤 향기도 그렇다. 나는 추운 겨울날 시골 아궁이에서 나는 연기 냄새만 맡으면 우리 엄마 김치찌개가 생각난다. 그 맛과 “저녁밥 먹으라”며 나를 부르는 엄마의 사랑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당신에게는 어떤 노래와 향기가 그러한지 궁금하다. 이 글이 잠시 눈을 감고 당신만의 노래와 향기를 음미하는 기회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