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문장' 감성에세이
“이제 제가 지키겠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편히 가십시오.”
늘 아픈 손녀를 걱정하시던 할머니의 귓가에 그 말이 조용히 내려앉았다. 그리고 할머니는 눈을 감으셨다. 손자사위가 건넨 마지막 약속은 가슴 찢는 이별을, 마음을 놓게 하는 작별로 바꾸어 놓았다.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는 눈물을 훔쳤고, 누군가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먼 길 떠나는 할머니께 그 약속은 얼마나 든든한 위로였을까. 그 장면을 지켜본 가족들에게도 그보다 큰 안심은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픈 주인공에게 그 말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의 증표였으리라.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나 역시 이 글을 쓰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이 정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