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문장' 감성에세이
“선생님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
내가 현직 교사 제자들에게 절대 빼놓지 않는 당부다. ‘교사라는 직업의 위대함’을 나는 몸소 경험한 증인이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시절,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렸는지, 숙제의 의미조차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숙제를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
초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이 그 나쁜 습관을 바로 잡아주셨다. 학교 끝나면 친구들은 신이 나서 집으로 달려가는데 나만 남았다. 무려 1년 동안 선생님하고 같이 점심 먹고, 숙제를 다 해야만 집에 갈 수 있었다.
그때는 그게 정말 억울하고 힘들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때 내가 얼마나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지 새삼 느낀다.
그 선생님의 마음 씀과 애씀이 내 성실함과 책임감의 원천이다. 그때 그 1년이, 그때 그 선생님이 내 인생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