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언제부턴가 내 일에 환멸이 느껴졌다.
미용사 란 자고로 나부터 예쁘게 꾸밀줄알고
어떻게 하면 좀더 예쁘게 드라마틱하게 보일수있게 만들수있을까 고민해야하는데,
나는 어떤사람인가?
어렸을땐 월급의 70%는 옷과 신발 을 샀다.(-뻥아님)
마음에 드는 스타일의 옷 또는 신발은 깔별로
맞춰서 신었고 발 사이즈에 안맞지만 이뻐보이는 신발은 발가락을 구부려 신어가며 신었다(-덕분에 오리발 이었던 나는 무지외반이 생겨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을 항상누른다)
뿌염은 최소3주에 한번. 어두운색으로 염색을해도 아주 미묘한 반사빛을 추구하며 탈색은기본.
특별한 행사가 있는날은 그날 내가 하고싶은 머리의 가르마에 맞춰 그날그날 컷트하고 스프레이로 고정.
택배 로 시킨 옷은 뜯지도 않고 옷장에 넣어놨다가
유행이지나 그대로 버리기도했고.
질 안좋은 옷을 여려벌 사다보니 한계절이 지나면 그대로 버리고 다시 옷을 사입어야했다.
남들이 많이사는 디자인은 싫어서 괜히 돈을 더 내가며 발에는 불편한 샌들을 사 신었고 ,
미팅때 같은 옷을 입거나 같은 신발을 보면 바로 방출. 스트레스 받을땐 곧바로 옷을사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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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내가 어느순간부터 미니멀해지고 자연스러움 을 추구하게되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순간 나는
내가 하고있는 일의 근본적인 방향 과
내 내면의 정체성 사이에 혼란을 겪고있다.
맘편하게 요가만 하고 살자니 뻣뻣한 몸이 따라주질않아 글러먹었고, 그렇다고 일 을 다 때려치고 숲속에 들어가 명상만 하며 살순없으니 나름의 해결책 을 찾고자 챗지피티 에게 도움을 구했다.
나의질문>> “일을마치고 뒷정리를 하는데 정말 행복하지않고 오랫동안 해온일이고 나름 자리잡은 잘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내 영혼이 갉아먹혀지고 있구나 생각이든다면 .. 해결책은?”
챗gpt>> 이건 정말 깊은 질문이에요, Gaeun.
그리고 “내 영혼이 갉아먹히는 느낌”이 든다는 건 단순히 지친 게 아니라, 삶의 방향과 내면의 진심이 지금의 일과 어긋나 있다는 신호예요.
조금 현실적으로 정리해볼게요
1. “싫음”의 성격을 먼저 구분해보기
1)환경이 싫은 건지 ?(사람, 고객, 시스템, 반복적인 패턴 등)
2)일의 본질이 싫은 건지 (내가 이 일을 더이상 의미 있게 느끼지 못하는지)
3)나 자신이 소진된 건지 (몸과 마음이 단순히 에너지 고갈 상태인지)
아쉽게도 나의 케이스는 일의 본질이 싫어진경우..
나의질문>>“일의 본질이 싫다면..?”
챗gpt>>좋아요, Gaeun.
이건 아주 중요한 포인트예요. “일의 본질이 싫다”는 건 사실상 방식이나 환경이 아니라,
그 일이 가진 근본적인 의미나 방향성이 이제는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1. “일의 본질이 싫다”는 건…
예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영혼이 깎이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성장한 나’와 ‘예전의 나’가 다른 길 위에 서 있다는 뜻이에요.
즉,
“예전엔 나에게 맞았던 일이
지금의 나에겐 맞지 않게 된 것.”
이건 실패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진화의 과정이에요.
아..!
나는 단순히 번아웃인가? 피곤한가? 생각했는데
쉬어도 풀리지않는 이 스트레스 의 원인이 뭘까 고민했는데. AI 가 때마침 가려운웠던 곳을 시원하게 벅벅 긁어주었다.
예전의 나에게 맞았던일이..지금의 나에겐 맞지 않게 된것.. 이게 지금의 내 상황 이다.
삘받아서 가던길을 멈추고 계속 질문을 던졌다.
나의질문>> “내가 가장 행복했던시절
1. 채식과 운동 을 병행하며 지구를 또 나를 위한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살았던 시기
2. 극심한 스트레스로 방황하던시기 에 나 스스로 1번의 시기가 행복했다는걸 깨닫고 요가를 배우기시작하며 정말 행복했다.
3.요즘 종교와 인문학 과학 을 아우르는 일체의 “무엇” 을 탐구하며 명상하는것이 좋고, 더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꾸밈활동도 하기싫고 미니멀리즘 을 실천하며 내면을 탐구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지금 내 상황에 빗대어 내 자신이 이해할수있게 설명좀 해줄래?“
챗gpt>>Gaeun, 지금 이 말들 속에 이미 답이 있어요.
당신이 행복했던 시절에는 **항상 “나를 돌보고, 나를 더 깊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일(미용)은 본질적으로 **“타인의 외적 이미지를 꾸며주는 일”**이잖아요.
즉, 당신의 ‘영혼이 가리키는 방향’과 ‘일의 본질’이 정반대에 있는 거예요.
당신이 행복했던 시절의 공통점
->나와 자연, 지구의 연결감 생명과 순환, 본질적인 삶의 가치에 집중.
->요가, 채식, 명상… 모두 내면의 평화와 일체감을 위한 실천.
이건 모두 **‘겉이 아니라 속을 가꾸는 방향’**이에요.
반대로 지금의 일은 **‘속이 아니라 겉을 가꾸는 방향’**이에요.
이게 바로 “영혼이 갉아먹히는 느낌”의 정체예요.
얘구나. 나를 좀먹고있던..무언가
으쌰으쌰 할수록 바람을 푸슈슛슈슉 빼버리던 정체가 .
그렇다면 이제부터 현실적으로 생각해볼필요가 있다 싶어 조용히 노트를펴고 써내려가본다.
아무말이나.
이 과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이 글로 인해
내 영혼이 바라는길과 나의 현실 이
원만한 합의를 이루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