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에서 자연인으로
*소제목의 “자연인”이란 표현은 더이상 유행에 휩쓸리지않게 되었다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다.
덕업일치 를 이룬 사람이었으니까.
좋아미치겠는 일
그 분야에서 나름 인정도받고 돈도벌고있으며,
미용이란 직업특성상 나를 꾸며야된다 라는 핑계로
마치 연예인 처럼 항상 특이한 염색과 메이크업 그리고 화려한 옷차림이 허용된다는게 정말 말도못하게 좋았다.
디자이너가 되기전에는 똑같은 유니폼이 입기싫어 혼자 리폼을 해 입기도했고
분기별로 바뀌는 유니폼치마 와 잘 어울리는 신발을 사러 신촌 을 밤늦게 해매는 시간 마저도 정말이지 너-무 행복했다.
예민한기질을 타고나 고객의 심중을 알아내는데도 어렵지않았고
어떤스타일을 원하는지 정도는 감으로 때려잡아도 잘맞았으며
살면서 들을 칭찬을 미용을 시작하고 나서 다들었다 싶었기에 나는 타고난 미용사라 자부했다.
그리고 다양한직업군,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마주하며
그들의 생각과 경험을 간접체험 할수있다는점이 더할나위없이 감사했다.
후에 스텝때 부터 근무하던 프랜차이즈 샵을 그만두고
남자친구(현 남편) 과 호주워킹홀리데이 를 다녀온후 남편의 고향인 원주로 와 미용실을차렸다.
호주에 있으면서는 미용을 좀 쉬며 멀리서 바라보니 어떤분위기의 샵을 운영하고싶은지의 청사진이 잘 그려져
그때 의 계획대로 1인예약제 로 운영했는데 이게 평소 일하는 스타일과 잘 맞기도했고
방문해주신 고객님들 머리를 정말정말 잘하고싶은마음이 컸었어서인지
주기적으로 교육받던 프랜차이샵 에 있을때보다 오히려 이때 미용테크닉 적인 부분이 이때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역시 사람은 재밌게 일해야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