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부터 다른 길 을 걷기시작했을까?

이탈계기사건

by 살롱퍼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이탈계기사건[1]


일단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가 첫 시작이었던것같다.

호주가서 처음 느낀건 사람들이 남에게 정말 관심이 없다는점. 내가 뭘입던 쌩얼이건 간에 말이다.


그리고 워홀중 자의반타의반으로 시골에 농장에 가서 일한적이있는데

정말 뭐 선크림이라도 바를 힘 이라도 있으면다행.

비가오면 우비 를 입고 대충 팔다리 에 랩 을 감아 셀프 로 방수포를 만들고 일했다.

몸은 고됬지만 끝내주는 자연풍경 과 한 두번 씩 보이는 야생동물이 주는 묘한 기쁨을 느끼게 되었고

일찍일어나 머리하고 화장하는 대신 정말 아무옷이나 주워입고 눈꼽도 안때고 나가서 해변가 근처 러닝을 하는데 묘한 해방감과 자유를 느꼈다.


이때는 우물안개구리 가 우물밖을 내다보며 나갈까말까 고민했던 시기라 할수있겠다.




이탈계기사건[2]


호주에 있을때 파트타임 으로 호텔청소 새벽근무를 한적이있는데

나는 새벽형인간이구나 를 이때 처음알았다.

4시에 일어나 출근하는데 오히려 정신이 또랑또랑하고 가끔 오디오북 같은 걸 틀어놓기도 했는데

어쩜 이렇게집중이 잘되는지?

아무튼 그때 듣던 유튜브채널 에서 “사피엔스”라는 책에 대한 리뷰에 관한 내용이 나왔는데

그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고, 한국도착 후 주문해서 읽기시작했다.


책을 읽던중 나의눈에띈(146페이지)의 사진한장.

인간은 연한고기를 위해 작은송아지를 몸집만한곳에 가둬두고 키운다.


이 단락이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때 내가 키우는 푸들 달자 가 2살도 안됬었는데.. 우리 달자 눈망울과 그 사진의 송아지가 왜이렇게 닮아보이던지.

아- 내가 강아지는 이렇게 애지중지하면서 다른생명의 죽음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소비했구나 생각이들었고

각종 비육식관련 영상과 책을 찾아보다가 채식을 결심하게되었다.

정말 갑자기 채식위주 의 식단 을 시작하게되었고(계란은 먹었음..) 그러면서 자연히 지구 에 당면한 여러문제 들 등등 에 관심이 가져지게됬고 소소하게 내가 실천할수있는 행동 을 하며 지냈던 이시기(임신전까지) 가

지금생각해도 가장 마음이 편하고 삶에 흥미를 새롭게 느끼게됬던 시기였다.


어쨋든 임신을 하면서 다시 고기를 먹게되었는데,

결혼4년만에 채식위주 식단을 시작하고 1년도 안되어 임신이 되었으니

나에게 신체적으로나 멘탈적으로 좋은영향을 받았던 시기인건 확실하다.






이탈계기사건[3]




[2]의 이탈계기(추정)사건 의 시간을 지나오며 나는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에너지가 충전이 되는사람이구나를 알게되었고.

그 이후로 매일 5시 에서 5:30 사이 (목표수면시간8시간 , 나는9시에잔다.) 에 일어나 책을보거나,

홈트를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며 요가를 하거나,수영을 가거나,명상을 하고있다.


이 새벽독서 시간 초반에는 거의 자기계발서 위주로 미친듯이 읽었는데

여러권의 자기계발서 에서 말하는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는걸 느낄때쯤 몇몇권의 자기계발서 에

성경을 기반으로한 구절이나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있길레 성경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의 마음의 방황의 끝은 혹시 종교 일지도..? 라는 생각에 교회를 나가보았는데

의외로 기도할때마다 정신이 너무 또렷하게 교회와 멀어지는 느낌..이랄까?아무튼 믿음이 생기지않아 포기했다.


아무튼 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초역부처의말”,

“법륜스님의반야심경/금강경강의”,

“나는미니멀유목민입니다”,

“마스다미리 책시리즈그중베스트 는주말엔숲으로”,

“간소한삶의관한작은책”,

“류시화님의내가생각한인생이아니야”,

“아무튼요가”, “될일은된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나의 최애 “상처받지않는영혼” 등의 책이

나의 내면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일수있게 도와주었고 이 양분들이 모여

나를 안티컨슈머리즘 으로 만듦과 동시에 조금더 천천히 자세히 나를 돌보게될 계기를 만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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