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 있지~
처음 마주하는 신규고객님 예약시간 이 다가오면 점점
손발이 차가워지고 엄청 긴장된다.
15년째. 매번 그렇다.
내 마음부터 가 경직되어있고 몸이 긴장하다보니 배가 아프거나하는 경우도 종종있었다.
그러다보니 머리를 하기전
고객님이 원하는 스타일 과 지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님의 니즈를 콕 찝어 가려운곳을 긁어드려야하는데
이건 ‘무’에서 ‘유’를 창조 하라는 거 아니냐며 불만스럽기만 했다.
디자이너가 벽을 치고 상담을 하니 제대로된 상담이 이루어질수가없고
그건 커트미스 로 이어져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가끔 이런 ai 사진을 가져오시거나 ,
스타일이 각기 완전 다른 몇장의 사진을 보여주시며
이 모든느낌이 담아지게 요구하시면 당황스럽긴하지만 상담이 불가능한건아니다.
상대방의 마음만 확인하면된다.
왜 이 사진을 선택했는지?
고객님이 해당사진을 선택해 가져온데에는 본인의 판단에 그 머리가 가벼워보여서 일수도있고
반대로 무겁고 깔끔해보여서 일수도 있다.
한가지 스타일을 보는 사람들의 관점은 100명이면 100개의 관점으로 나뉘기 때문에
내 앞에 있는 고객이 뭘 원하고 이 사진을 가져왔는지를 파악하면 이후의 상담이 쉬워진다.
이처럼 상대방의 의중을 먼저 이해하려는 자세는
생각보다 내 삶 자체를 굉장히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일단 니말은 틀렸고 라는 자세로 살면 매사에 내 자신을 증명하고 싸워야하기때문에
나부터 가 괴롭고 피곤하다. 과거의 내가 그랬던것 처럼.
이제야 드디어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말은
“그럴수있지” 이다.
모든걸 이해할수있는말 ”그럴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