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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Mar 03. 2023

파킨슨병 환자, 감기·알레르기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꾸준히 약을 먹으며 치료해야만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는 대부분 매일 복용해야 하는데, 이 약은 다른 약과 함께 복용했을 때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파킨슨약을 복용할 때 조심해야 할 약에 대해 알아두자.



◇슈도에페드린·메틸에페드린 성분 절대 동시 사용 금지

약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만일 복용 중인 파킨슨 치료제 성분이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 억제제)라면, 감기약 선택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일반의약품 감기약에 흔하게 들어 있는 슈도에페드린, 메틸에페드린 성분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슈도에페드린은 주로 콧물 감기약에, 메틸에페드린은 기침약에 흔하게 사용되는 약이다. 이 성분들은 MAO 억제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혈압 상승, 심장박동 증가, 발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알레르기질환 약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도 주의해야 한다. 클로로페니라민 등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MAO 억제제 계열 파킨슨 약과 함께 복용하면, 치매 등 정신병적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각종 약을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아플 때 무작정 참을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감기약 때문에 파킨슨약을 중단해서도 안 된다. 파킨슨병 치료를 하면서 다른 질환 때문에 추가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의해보자. 약을 변경하거나 복약 간격을 조절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작용 없이 약을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편, 파킨슨병 환자라면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뚜렷한 약물치료제가 없는 지금까지는 운동이 유일하게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비약물치료제이다. 꾸준한 운동을 근육량을 유지해야 활동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운동은 파킨슨병 환자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인하대병원 신경과 김률 교수, 인천대 체육학부 강년주 교수 공동연구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을 포함한 복합 운동은 파킨슨병 환자의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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