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영어, 수학, 의대
어떤 내용을 적을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오늘은 자식 교육 관련하여 몇 자 적기로 했다. 모든 부모들은 한결같이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부모의 여건과 자식의 성향이 다르기에 자식 교육에 정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아이 셋을 키운 부모로서 자식 교육에 도움이 되는 내용 몇 가지를 공유하려 한다.
한국에서 미국계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근무를 하는 동안, 집 장만과 자식 교육은 늘 큰 부담이었다. 사무실은 삼성동이었기에, 회사 주변의 아파트 시세는 제 아무리 급여를 많이 받아도 부모의 도움 없이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고, 자식들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갈망하였기에 자식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아까운지 모르고 아낌없이 투자(?)를 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로 이민을 온 후에도 아낌없이 자식들의 교육을 위하여 최대한의 노력을 하였다. 한국의 대치동도 그렇겠지만 이곳도 개인 튜터(과외)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지금은 얼마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대략 2020년 정도까지는 대략 수학, 영어, 과학, 피아노, 바이올린 과목은 분당 대략 $1.5 ~ $2 정도 그리고 수영은 분당 $1 ~ $1.5 정도였다. 한국의 학원처럼 수십 명이 배우는 것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가장 일반적인 것이 개인 과외다.
지아무리 급여를 많이 받고, 보너스를 받고, 주식을 받으면 뭐 하나? 혼자 벌어서는 늘 적자 인생이다. 그러다 보니 큰애보다는 둘째, 둘째보다는 셋째한테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줄어들었다. 그럼 성적은? 반대다. 이제 이유를 알 것 같고, 비밀을 공유하려고 한다.
비밀을 공유하기 전에 나의 경험은 한국의 대치동과는 다르기에 아마도 나의 조언은 중산층에 적합할 것이다. 그래도 둘째 녀석은 의학 대학원에 다니고, 막내도 Pre-Med를 할 예정이니, 어느 정도 검증된 내용이다.
참고로, 미국의 의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내신, 의료 봉사, 교수/의사 추천서 및 MCAT 시험 등을 함께 심사하는 과정을 거쳐 의대(의학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과 미국의 비슷한 것 중의 한 가지는 직업이다. 엔지니어도 큰돈을 벌지만, 의사는 고생은 많이 하지만, 안정적이면서 오랜 기간 동안 일을 할 수 있기에 아직도 선호하는 직업군으로 생각한다.
영어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영어를 예전에 비하여 잘한다. 특히, 예전과 비교하여 가장 큰 차이는 회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과 차이가 있다. 바로 단어, 문장, 그리고 발음 등 표현의 차이다. 이 부분은 어릴 때부터 이곳 미국에서 자라지 않는 한 극복하기 힘든 부분인 것 같다.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과 차이를 줄이는 방법은 많이 있겠으나, 한 달에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을 들이지 않고도, 가능한 방법을 제안한다.
우선 어릴 때부터 영어를 듣는데 익숙하게 하는 것이다.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제일 좋아하는 만화, 드라마, 혹은 영화를 백 번 정도 들려주는 것이다. 단 똑같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즉,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골라야 한다. 그래야 질리지 않고 보고 또 본다. 그리고 따라 한다. 자연스럽게 단어도 익힌다. 몇 년 정도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책도 읽고 글/문장도 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