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에서 말하길 50대가 넘으면,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타인의 생각을 들어라” 했는데, 내 의견을 말하면 역시 꼰대라고 할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저 그만둘 뿐이다” 했으니 각자의 몫으로 놔두는 건 어떨까 싶다.
영어를 너무 못해 SKY를 나온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았으니 나 한 테는 잘 살았다고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내려놓는 삶을 살겠다고 했으니.
살면서 가끔은 누군가 조언을 청하면, 때로는 주변 사람들한테 인생의 선배로서 나의 소신과 경험을 말한다. 비록 일류대는 졸업하지 못했으나, 일류대를 졸업하지 못함을 감추기 위하여 더욱더 노력을 해서 살아온 길은 그래도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는 현재 서있는 A라는 곳에서 목표인 B라는 곳으로 향해 갈 때, 나의 선택이 맞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달려갔다. 도착해서 보니 때로는 내가 거쳐왔던 길이 가까운 길일 때도 있었고 때로는 아주 먼 길 일 경우도 있었지만, 열정을 갖고 목표 달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했기에 목표점에는 잘 도달할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고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수도 있다.
내가 조언해 준 주변 사람들과 자식들한테 남겨준 생활 습관 중, 자신한테 주어진 일을, 목표를 향해 열정을 갖고 살아가라고 한 것은, 나의 선배들이 나한테 물려준 값진 정신처럼, 나 역시 젊은 친구들이 고민하고 방황할 때, 자신의 판단을 믿고 열심히 도전해 보기를 조언한다. 만약 도착했더니 잘못된 길이였으면, 그때 또다시 더 열심히 열정을 갖고 달리면 결국은 지름길로 온 사람보다 먼저 갈 수 있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7:3 법칙
열정과 별도로, 인생 선배로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 중 한 가지는, 7:3의 법칙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10개의 보석이 있어 동료 한데 5개를 주었는데, 나의 속 감정은 7개를 주었다고 느끼고, 받은 사람은 3개를 받았다고 느끼는 거다.
무엇인가를 나눌 때는 적극적으로 주어야, 받는 사람도 나 한 테 큰 고마움을 받았다고 느끼는 건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느낌인 것 같다. 그러니 주고자 할 때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충분히 사랑하고 베풀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나도 똑같이 받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