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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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에게 화상교육 서비스의 ‘랜딩페이지 리뉴얼’이라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히스토리를 살펴보니, 기존 랜딩페이지는 급하게 프로토 타입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자사의 방향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콘텐츠 중복, 복잡한 플로우 등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완전히 새롭게 리뉴얼을 진행해야 했고 마케팅에 대한 지식도 전무했기에 막연하게 다가왔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시간에 한 단계씩 기획해 보면서 배우자는 마인드로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사히 랜딩페이지를 리뉴얼하였고, 당초 랜딩페이지의 목적인 서비스 신청률 증가의 성과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디자인, 개발, 마케팅팀과 함께 협력했기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든든한 우리 팀 ^^)
각설하고, 랜딩페이지 기획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했고 어떤 플로우로 기획을 했는지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랜딩페이지란, 사용자가 클릭을 통해 특정 페이지에 "착륙(방문)"하게 될 때 처음 만나는 페이지입니다.
즉, 사용자의 특정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CTA(Call-to-Action)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랜딩페이지는 페이지 방문에서 서비스의 시작, 구독, 구입 등과 같은 행동으로의 ‘전환’을 중요한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랜딩페이지 기획 시 ‘서비스 콘셉트 확인 → 래퍼 리서치 및 비교 분석 → 기획’의 Flow로 진행했습니다. 하나씩 살 펴도록 하겠습니다.
1. 서비스 콘셉트 확인
콘셉트를 확인하는 단계에서는 말 그대로,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00 서비스의 목표(비전), 목표로 하고 있는 고객 분석, 영업 및 마케팅에서 강조하고 있는 00 서비스의 강점,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생각하는 00 서비스’ 이 네 가지를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랜딩페이지를 통해 ‘전환’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기승전결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서비스의 배경을 시작으로 서비스가 어떤 가치를 담고 있고 어떤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려 했습니다.
또한, 저는 서비스 기획 책임자나, 서비스를 직접 추진한 대표님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다면 그분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우연찮게, 자사의 대표님이 서비스를 담당하는 강사들에게 전한 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편지 안에는 서비스의 방향성과 학습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며 랜딩페이지에서 ‘전환’을 유도할 때, 사용자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서비스의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서비스의 콘셉트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셨으면 좋겠습니다.
2. 래퍼 비교 분석(벤치마킹)
래퍼를 찾을 때는, 자사와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서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랜딩페이지를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습니다.
래퍼를 참고하며 단순히 보기보다는, 아래와 같이 Flow의 핵심 포인트를 모아서 정리했고, 직접적으로 어떤 문구를 쓰는지 정리하면서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공통적인 패턴이 있는지, 서비스의 강점을 어떤 flow에서 나타내었는지를 위주로 보며 자사의 랜딩페이지에 적용하기 위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3. 기획하기
랜딩페이지는 기획요소도 중요하지만 디자인 또한 비중이 높은 페이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에서 빠르게 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피그마(Figma)로 기획안을 정리해서 전달드렸습니다.
랜딩페이지의 주요 포인트는 아래와 같이 섹션만 분할하여 내용을 정리하였고, 상세 내용도 문서화하여 함께 전달드렸습니다.
기획안 주요 구성
랜딩페이지 섹션 별 주요 포인트
섹션 별로 들어갈 문구, 이미지 or 영상 및 들어갈 내용
내용을 통해 나타내고 싶은 서비스 특징(강점)
전체적인 서비스 콘셉트
기획이 완료되었으면, 마케팅 팀과도 함께 기획안을 공유하며 랜딩 페이지 문구를 한번 더 점검하였습니다.
랜딩페이지 기획은 홍보, 마케팅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기획이다 보니, 혼자만 가져가기보다 내부적으로도 의견을 일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차례의 기획 수정과, 리뷰자리를 거치면서 역시 PM이란 직무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직무임을 한번 더 알게 되었습니다.
1달이 지난 후, 데이터 추이를 확인했고 결과적으로 ‘전환’의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의견에 차이가 있을 때, 이를 조율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역시 PM은 여러 입장을 이해하며 절충안을 찾아내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글을 보시는 분들도 파이팅 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s://ko.wix.com/blog/post/what-are-landing-pages-how-to-use-them-wisely
https://brunch.co.kr/@mobiinside/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