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고리

by 톰슨가젤


전에 살던 집은 번호키가 있었는데 ~

여기 와서 다시 설치하자니 내가 하기엔 조금 힘들 것 같고, 사람을 부르자니 또 돈이 드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다 그래서 열쇠만 덜렁 홀로 가지고 다니니, 정신 나간 애 데리고 나니는 것 같다 언젠가는 사라질 것 같은 그래서 다이소에 가서 열쇠고리를 찾다가 하나 샀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냥 이걸로 샀다 이걸 산지는 조금 됐다. 나름 미적 감각을 총동원해 산거다 그런데 이게 꼭 나의 정신연령 수준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난 성장이 멈춘 건가?

그럴지도 모른다 술을 마시고 조금은 난해한 과정을 피하거나 생각하거나 하지만 내 안에 어린이가 있는지도 모른다 저 표정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회귀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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