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심은 작은 기도들로 빚어낸, 햇살을 담은 집 하나
예쁘다 하여 헤집고 만지는 소리 없는 훼손은 영혼을 잘라 가는 도둑질
문을 먼저 두드리고 사뿐히 머무는 시선, 그 안에 스며든 침묵의 서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