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비낭만의 삶.

나는(당신은) 오늘도 낭만적이었나요?

by Hikari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을 한잔 기울이며 나의 낭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려 한다.


낭만이란 무엇일까?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

감미롭고 감상적인 분위기.

세상이 정의하는 낭만은 이렇다.


나의 삶에서 현실에 매이지 않고 낭만을 찾는 여유가 있는가? 질문해 본다.

늘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분위기에 취하는 것이 갈급하면서도

살아가는 것에 급급하여 순간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놓치곤 한다.


봄날 피어나는 새순을 감상하고

따스해진 봄 햇살아래 쉬어가고

흩날리는 벚꽃 잎을 느끼는 것.


찰나의 그 순간을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이 참 안타깝다.


지금을 느끼고 즐기지 않으면 오늘의 감성과 낭만은 이렇게 금방 사라지는 것을.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일에 치여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의 아름다움을, 오늘의 소중함을 흘려보내지 않기로.

나의 낭만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세상살이에 나의 낭만을 잃지 말자.


출근길 매일 변화하는 봄의 색을 보며 예쁘다 이야기하고

점심시간 따스한 봄바람을 만끽하며 눈감고 쉬어가고

일하다가 작업실 안으로 스며드는 오후의 햇살에 힘듦을 내려놓고

퇴근길 길어진 저녁노을을 보며

오늘 하루도 참 잘 지냈다고 나에게 이야기하기로.


매 순간 감사함을 누리고 기뻐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그것만 안 되는 이유는 늘 바쁘다는 핑계와 힘들다는 불평으로

낭만과 피곤함 사이 갈등으로 갈팡징팡하다가 끝나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