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품 안에서
비가 온 후의 아침을 맞이했다. 창문을 열고 가슴을 쭈욱 펴고, 싱그러운 맑은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
묵직했던 몸과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짐을 느꼈다.
카디건 하나 두르고, 운동화를 신은 후 집을 나섰다.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계단을 내려와 마주한 하늘이 맑고 푸르렀다.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천천히 걸으며 주위에 꽃들을 살펴보았다.
보라색 제비꽃, 노란 민들레, 하얀 사과꽃, 냉이꽃, 분홍 철쭉꽃, 연보라색 수수꽃다리등이 활짝 피어나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듯 흔들렸다. 은은한 꽃향기와 알록달록한 들꽃들을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꽃들과 곤충들이 함께 하는 세상에 마치 내가 손님이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연을 거닐면 행복해진다. 바람의 소리, 바람의 촉감, 새들의 지저귐, 졸졸졸 흐르는 하천물소리 정다움이 풍기는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속에 있는듯한 느낌이 너무 좋다.
자연에서 자라, 자연과 함께 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
멋진 여행이다.
한 번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자연이 가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자연을 통해 얻는 행복을 대대손손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어른들의 몫이다.
아이들이 자연을 누비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과 벗 삼아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행복했다.
행복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자연 #행복 #아침을 맞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