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건축직공무원
건축사
같은 건축을 하지만
생각이 자라는 방향은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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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직공무원의 생각은
사람부터 향한다.
이 공간을 누가 쓰는지,
문제는 생기지 않는지,
나중에 누가 책임지는지.
그래서 늘
법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예산을 다시 계산하고
민원을 먼저 떠올린다.
상상력이 없는 게 아니라
사고를 먼저 막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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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의 생각은
장면부터 출발한다.
빛이 들어오는 순간,
사람이 머무는 표정,
도시 속에서의 한 컷.
그래서
지금의 조건보다
‘이렇게 되면 좋겠다’를 먼저 말한다.
현실을 모르는 게 아니라
현실을 밀어보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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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자주 엇갈린다.
한쪽은 브레이크를 밟고
한쪽은 액셀을 밟는다.
그래서 답답하고
그래서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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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레이크 없는 액셀은 사고고
액셀 없는 브레이크는 정지다.
공공건축은
그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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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는
앞을 상상하는 사람이고
건축직공무원은
그 상상이 무너지지 않게
아래를 다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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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달라서 힘들지만
그래서
함께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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