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문구, 잠시동안의 강한 열망, 그러한 것은 삶을 바꿔주기엔 미약하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니 뭐라니 순간순간에 흔들릴 거면서. 지키지 않을 거면서.
인내심 또한 그런 것이다. 이제는. 버티겠다. 말해놓고서 놓아버린다. 성급함에 내린 결론들이 좋으래야 좋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그 시작은 창대하다.
불씨가 없이 불을 어떻게 피우겠는가.
산불도 버려진 담뱃불에서 시작하듯. 우리는 매번 좋은 말에 관심이 쏠린다.
오늘 니체의 말을 옮겨 해석한 떠오름 출판사의 위버멘쉬라는 책을 읽었다.
100가지의 인생철학들.
운명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만화를 그려내는 위버멘쉬라는 인물군상을 읽어나갔다.
내가 이걸 읽는다고 위버멘쉬가 될 수 있을까
니체의 철학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위버멘쉬에 또한 어긋날 날것이다.
나는 발전을 위해 자기 계발을 위해. 철학을 공부했다.
철학을 공부하면 나 한 명의 사람은 존재함으로써 나 안에서 완벽해질 것 같았고. 세상과 단절된 기준
나만의 기준으로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는 무대였다.
나만의 세상을 산다. 이건 잘못된 말인 것 같다.
나의 세상을 산다.
나의 세상은 나만의 것인가.
내가 지금까지 지낸 20년의 역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고. 내 정신엔 그들이 주고 간 영향으로 가득하다.
나의 성격, 지금 나의 관심. 선택 온전히 나만의 것이 있는가
나의 선택엔 자유의지가 있는가.
없다면,
속박된 세상을 나는 행복하게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주변의 모든 것을 긍정한다.
내 주변의 모든 성격의 유형을 긍정한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배경이 있는 것이고
나는 그들을 이해한다.
나는 내 선택으로 살기 때문에 나 혼자는 그들을 허락한다.
내 부끄러움은 어디서 오는가
타인의 시선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이 글이 세상에 나가지 않는다면 나는 부끄러움이란 감정이 들지 않을 거다.
솔직함은 무엇인가.
나 자신의 표현
지금 내가 이렇게 생각나는 것들을 마구잡이로 쓰는 것은 어떠한가.
이 글의 목적은 나의 생각을 순수하게 드러내기 때문에 목적에 부합한 것이 아닌가
나는 이 글을 수정하지 않았다.
생각나는 것들을 적었다.
다른 사람들 생각에는 오글거릴 것만 같다.
지금까지 읽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없을 것만 같기도 하다.
부끄러움이란 감정이 들지만,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런 연유로 이 글을 홍보하지는 않겠다.
나는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그런 이유에서 이제 나 자신을 숨기지 않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