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는 언제, 어떻게 말해왔는가
관계 안에서
말이 나오고 변화하는 과정
행동이 말하는 과정
침묵이 늘어나는 과정들을 관찰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표현하고 싶은것은
본능이다.
그 본능을
언어, 그리고 하는 행동들을
통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이야기 한다.
또 그 이야기들이 관계안에서 작동하는것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살펴보았다.
절대로 같은 말이 같은말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깨달음
오해의 오해를 낳는 말들
한번 전달될때 마다 의미가 춤을 춘다.
진심, 진리는 없고 순간순간 말들은 모습을 바꾼다.
그래도 언어든 행동이든 무언가를 통해서
표현하려고 애쓰는것들을 관찰하는것은
나에겐
매력적 일인거 같다.
이번에는 시선을 옮겨
이미지가 말을 하고,
다시 말을 멈추고,
침묵 속으로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
미술사의 흐름을 바라보려 한다.
곰브리치의 미술사를
독서클럽에서 읽었었다.
어렵게 읽었고 마지막 현대미술을 끝내 마치지 못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뭔가를 표현해야만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미지들이
변화하면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시기에는
이미지가 세계를 다 설명하려했고
어떤 시기에는
말을 줄이고 감각만 남겼다.
또 어떤 순간에는
의미를 숨긴 채
관객에게 말을 맡겼다.
그리고 다시,
침묵을 견디지 못한 듯
불안하게 말하려 하기도 했다.
예술은
이전 방식이
더 이상 세계를 설명하거나
견디지 못하게 되면
또 다른 이미지로
말을걸어왔다.
이 연재는
이미지가
그 당시 세상을
감당하다 다시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
관찰하려 한다.
다음 5단계로 이미지의 변화를 관찰한다.
1. 이미지는 말을 쏟아낸다 -중세
이미지는 침묵할 수 없었고
신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전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림 위에는 교리와 경고, 약속이 넘쳐난다.
2. 이미지는 아직 할말이 많다. - 르네상스 1,2
이미지는 세계를 설명하려 한다.
질서와 비례, 인간의 몸을 통해
“세계는 이해 가능하다”고 말한다.
3. 이미지는 말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다. -인상주의
설명을 내려놓고
빛과 색, 순간의 감각만 남긴다.
의미는 흐려지고, 감각이 앞선다.
4. 이미지는 말을 감춘다 -모더니즘 1,2
이미지는 더 이상 안내하지 않는다.
의미를 숨긴 채
해석을 관객에게 맡긴다.
5. 이미지는 다시 말하려 한다 - 극 사실주의
침묵을 견디지 못한 듯
이미지는 다시 집요하게 말하려 한다.
불안한 현실을 붙잡기 위해
과잉에 가까운 재현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