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by 안순나

그녀는 속삭였다. “너희와 나, 우리는 늘 함께야.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는 항상 같이 있어.”

바람이 잠시 머물러 그녀의 귓가를 스치고, 숲 속 풀과 나뭇잎은 낮은 속삭임으로 화답했다. 고냉이, 뽀리, 슈슈의 영혼이 그 속삭임 속에서 뛰놀고, 웃고, 노래하는 듯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배려와 사랑. 그것은 강요나 지시가 아니라, 조용히 숨 쉬듯 존재하며 마음속에서 흐르는 온기였다. 그녀는 그 온기를 느끼며, 고냉이, 뽀리, 슈슈와 함께하는 마음의 공터를 걷고 있었다.


별빛이 점점 더 선명해지자, 그녀는 마음속으로 고양이 고냉이의 부드러운 울음소리, 포메리안 뽀리의 여우 같은 발걸음, 시츄 슈슈의 황실견 같은 우아한 움직임을 하나하나 느꼈다. 그 순간, 그녀는 마음의 눈으로 세 아이를 꼭 안았다. 눈물이 천천히 흐르지만, 그것은 그리움보다는 깊은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이었다.


고냉이, 뽀리, 슈슈와 그녀는 서로의 존재만으로 충분히 완전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속에서 이어지는 영혼의 교감이 있었다. 존재 자체로 배려였고, 조용히 숨 쉬듯 주고받는 온기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었다.


숲길의 공기는 여전히 숨 쉬고 있었다. 별빛은 은은하게 흘러내렸고, 공터에는 미지근한 온기가 가득했다. 그녀와 고냉이, 뽀리, 슈슈는 그곳에서 언제나, 변함없이 행복하게 함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음속 깊이 속삭였다.


“사랑은 강요가 아니야. 기다림과 존중, 관찰 속에서 나타나는 것. 너희와 나, 우리는 늘 함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