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주로 독자

가지에 흐르는 부연 빛

그대만 닿으면 소스라치고

속으로 삼키는 말들이

맴을 돈다 비틀대며

어느 날 쿵하고

꺾이리 기꺼이

동심의 파동은 자글자글한 주름

크게 우는 소리가 늙고 아파서

이파리 하나없는 나라도

한 번쯤 휘영청 안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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