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이와 딜레마

타이밍과 카오스 사이

by 박나킨


나는 항상 한 박자 늦게 반응한다.

웃을 타이밍이 지나면 웃고,

울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운다.


그래서 모든 선택은 늘 유효기간이 지나 있었고,

내가 서 있던 건 딜레마의 복도 끝.


딜레이와 딜레마.


둘 다 나를 멈추게 만든다.

하나는 늦어서,

다른 하나는 몰라서.


그래서 나는 지금도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이미 지나간 그 순간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