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 탄생과 죽음 그 자체이다.

by 김도우

당신은 회복이 무어라 생각하길래 뻔한 결말을 노래로 지어 부릅니까.


그렇게 동굴 속에서 외치듯이 나의 발악은 고대로 내 가슴에 박히었다.


당신들이 원하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적은 이곳에선 존재할 수 없다.

우린 다 죽기에 다시금 되살려나도 당신은 죽는다.

먼저 가냐 늦게 가냐 이 차이일 뿐.

죽은 자는 말이 없고, 남은 건 그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아픔뿐.

정말 기적을 아는가.

한 사람을 사랑했기에 당신이 떠나가면 가슴 저릴 이들이 있다는 거다.

각자의 우주를 지닌 우리가 단지 혈육이라는 것 하나로 아니면 추억이라는 시간의 속념들 속에

당신의 죽음을 충분히 고통스러워한다는 것.

그게 기적이다.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나사로야 나오라,

너의 인생의 실패에서 나오라

너의 인생의 절망에서 나오라

너의 탄생과 죽음 그 자체가 기적이다.

너를 사랑하는 한 명의 존재가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