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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레인영 Jul 21. 2023

내 안에 살고 있는 여러 감정들을 마주하는 시간

나를 잃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 이 글을 시작하며 ]


살아가며 불현듯 마주하는 여러 감정들과

그것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본질에 대하여


언제부턴가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나이를 한두 살씩 먹으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겠다. 20대, 특히 초반에는 어떤 감정을 느끼면 그 감정에 휩싸여 허우적 되곤 했었는데, 어느덧 어른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30대에 접어들고 보니, 이제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스스로의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느낌이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마음의 여유도 그만큼 더 생기게 되서일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단히 노력했던 지난 20대의 시간들이 ‘고생했어, 이제 좀 즐겨봐’하며 여유라는 이름으로 나를 찾아왔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만의 방식으로 이 여유를 풀어내보기로 다짐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동경하고 꿈꿔왔던 작가라는 타이틀로 살면서 불현듯 찾아오는 여러 감정들의 본질을 제대로 파헤쳐보기로 말이다. 그 여정 속에서 나 자신 또한 더 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이 글을 시작해 본다.


나의 글에 수식어가 붙는다면


언제 들어도 계속 듣고 싶은 노래들이 있다. 한번 꽂히면 한동안 그 노래만 듣곤 하는데 최근에 우연히 한 때 무한재생을 했던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 순간 그 노래에 푹 빠져있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르며 듣는 내내 마음이 편해지고 따뜻해졌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아, 나의 글도 누군가에게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어.’


불현듯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읽고 싶은 글.

그리고 그 안에서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


나의 글에 수식어가 붙는다면 이런 문장들이면 좋겠다. 이 글의 끝에도 이런 마음들이 잔뜩 남아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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