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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엔젤 Nov 24. 2022

사업계획서는 디테일하게 작성하되

사장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내 카페의 사업계획서 꼭 필요할까? 처음 시작은 미비하나 누구 보다 큰 꿈을 그리며 창업을 시작한다. 큰 꿈을 그리며 나아가는 길이 순조롭게만 진행되진 않는다. 사업계획서는 안개 같은 상황 속에서 길잡이가 되어 줄 창업지도 같은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할 힘이 되어주고 계획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힘이 되는 것이다. 사업계획서란 카페를 창업하기 위해 준비하고 활동할 일들을 문서로 적어 체계화하는 작업이다.      



사업계획서란 말이 거창할지 모르나 이제 우리는 사업자다. 소규모의 작은 카페도 사업이다. 모든 일을 책임져야 하는 사업자라는 생각을 잊지 말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는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창업 전 계획서를 통해 사장이 되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것이다. 그동안 준비했던 부분들을 빠짐없이 문서화 하는 작업이다. 머릿속 그림으로만 그렸던 일들을 글자로 작성하여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창업과정을 체계화하고 순서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실제 창업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된다.     



< 사업계획서 내용의 구성과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1. 사업의 목적 :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 & 창업자 의지와 목표


2. 카페 업종 분석과 경쟁업체 시장조사 : 업종의 현실적 분위기와 내 경쟁업체 파악


3. 콘셉 설정 : 창업하고자 하는 내 카페의 콘셉


4. 상권분석 & 입지 선정 : 위치 선정과 주변 경쟁 카페들 현황 조사


5. 인테리어 계획 : 콘셉 분위기, 규모, 내부/외부 인테리어, 소품 구성


6. 메뉴 외 운영계획 : 메뉴 종류와 가격, 구성, 전반적인 운영계획


7. 홍보 & 서비스 전략 : 내 고객에 맞춘 홍보 방법과 서비스 유형


8. 자금조달 계획 : 필요한 자금과 조달방법, 투자금 지출현황


9. 손익 계획 : 매출 목표액과 수익금 추정


10. 사업 계획 일정 : 창업 프로세스 (사업 진행 과정)     



사업계획서에 작성할 구성 요소들은 위와 같다. 정해진 틀은 없다. 문서화시켜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진행 상황들은 전부 메모하고 정리하면 되는 것이다. 노트 한 권을 준비하자. 그곳에 준비과정과 참고할 정보들을 작성하자. 창업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이라면 더욱 필요하다. 준비과정에서 얻은 정보들을 머릿속에만 두는 것은 체계화하기 힘들다. 노트에 기록하고 문서화 하면서 정당함을 얻고 목표를 잡고 실천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갖추는 것이다. 나에게 부족한 인프라가 무엇인지 체크하고 창업 진행 과정을 노트 한 권으로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한다. 그것들은 나중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바탕으로 삼으면 된다.     



사업계획서 작성 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솔직히 판단해야 한다. 경쟁업체를 분석할 때 과소평가 하지 말고 냉철하게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 창업자 자신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사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울 줄 알아야 한다. 본인이 자신감이 없는 사업은 실패확률이 높다. 자금조달 방법 또한 정확하게 계산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사안이므로 어떤 것보다 차질 없도록 준비한다.     



사업계획서가 디테일할 수록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 문제가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예측한 상황들에 대처가 빠르고 수월할 수 있다. 일의 진행 과정을 알고 시작하므로 일의 순서가 뒤바뀌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방지할 수 있다. 사업 전반에 대한 시야 확장으로 나무보다 숲을 보는 능력을 키워주는 연습인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정리된 사업계획서는 창업 후 내 카페의 운영 매뉴얼로 경영 방향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목표로 잡은 매출이 실현 가능한지 계획서를 통해 점검하고 수익이 나는 구조가 아니라면 이 사업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고 수정 보완하여야 한다.     



사업계획서가 대략 정리가 되었다면 홍보/마케팅 파트에 좀 더 구체적이고 비중 있게 계획해두자. 참신한 아이디어와 벤치마킹해둔 정보들을 모아둔다. 어떠한 품질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둘 것인지 고민하고 창업 후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하면 마냥 손님이 와주기만 바라며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저자가 늘 강조하는 수익은 초기 창업자에겐 꼭 필요한 목표이다.     



사업계획서는 성공해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 준비과정을 계획하는 것이다. 언제든지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전략이 바뀔 수도 있고 수정할 수도 있다. 목적은 하나. 제대로 된 창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문서화 하는 작업임을 잊지 말자. 계획서를 통해 근거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창업자가 가야 할 방향과 해야 할 일들을 문서로 체계화하여 창업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방지하고 해결하여 성공적인 창업에 목적을 둔다.     



TIP 엔젤이 제시하는 쉬운 사업계획서 작성법     



도대체 넌 카페가 왜 하고 싶니?” 에 대한 답으로 시작하면 된다.     



내가 카페를 왜 하려고 하는지, 어떤 카페를 꿈꾸고 있는지,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로 하고 싶은지 편하게 적어간다. 카페를 차리고 싶은 장소는 어디이며, 왜 이곳을 선택했는지, 어떤 종류의 손님들을 만나고 싶은지도 적어본다. 손님들을 모으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지 그런 카페를 차리기 위해 돈은 얼마나 필요하고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내가 예상하는 매출은 어느 정도인지 말이다. 난 손님에게 어떤 주인이 되고 싶고 내가 직접 뽑은 직원과는 어떤 방식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지도 생각해본다. 이런 것들을 지키지 못하면 큰일 나는 게 아니다. 나의 목표와 사업 방향성, 준비 사항과 해야 할 일을 우선 정해두고 추후 변경된 내용이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수정 보완하면 된다.     



한 가지만 기억하자! 사업계획서란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을 글로 적어둔 것이다. 이 계획서를 보여 주기 위해 거창하게 꾸밀 필요도 없고 어려운 말로 다듬을 필요도 없다. 내가 알기 쉽게 가야 할 방향과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두자. 그게 나의 사업계획서다. 그렇게 모든 일에 익숙하고 정리가 되면 남들에게 보여 줄 사업계획서는 그때 작성하면 된다. 시작은 누구보다 자신 있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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