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창의력’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씽킹’이라고 부를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에서의 창의성’, 저는 이걸 크리에이티브 씽킹(Creative Thinking) 이라고 부릅니다. 굳이 영어를 써야 할까 싶을 수도 있죠. 창조력, 창의력, 창조적 사고 같은 우리말도 충분히 많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크리에이티브 씽킹은 이 단어들로는 다 담기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디자인 씽킹이 단순히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 해결과 혁신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일하는 방식인 것처럼 말이죠.
크리에이티브 씽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타고난 재능을 뜻하는 ‘창의력’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추구하며 일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를 떠올려볼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 제품이 다이슨의 천재 엔지니어 한 명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는 개인의 영감이 아니라, 다이슨이라는 조직이 축적해온 크리에이티브 씽킹의 결과입니다. 날개 없이 바람을 만들어내는 방식,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과 소재, 개발 일정과 비용, 핵심 고객과 시장성,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까지.
이 모든 요소를 입체적으로 검토하고 엮어내는 과정에서 비로소 하나의 독창적인 제품이 탄생한 겁니다. 크리에이티브 씽킹이란 결국 독창성과 실현 가능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다리기하는 사고 과정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종종 결과만 보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뒤에 숨어 있는 사고의 과정이죠.
크리에이티브 씽킹은 피카소 같은 천재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영화광이었던 제임스 카메론이 수많은 책과 사고 훈련을 통해 결국 터미네이터를 만들어냈듯, 창의성은 노력과 훈련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크리에이티브 씽킹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학습하고 축적되는 역량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갖춰야 할까요?
크리에이티브 씽킹은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저는 이를 CMSI 모델이라고 부릅니다.
Creativity (창의성)
Mindset (마인드셋)
Skill-set (스킬셋)
Insight (통찰력)
먼저 창의성입니다.
창의성은 크리에이티브 씽킹의 출발점이자 일종의 진입 조건입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석사 과정에 들어가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토플 점수가 필요하듯, 크리에이티브 씽킹에도 어느 정도의 ‘말랑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사고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면, 창의적 사고를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마인드셋입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무슨 창의성이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납니다. 아무리 잠재력이 있어도 시도하지 않으면 사라지기 마련이죠.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뇌뿐 아니라, 창의적으로 생각하려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스킬셋입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지능이나 태도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크리에이티브 씽킹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의적 사고를 끌어내는 프레임워크와 사고 훈련법이 존재하고, 이를 익히고 반복해야 사고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마지막은 통찰력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종종 미래를 내다보는 감각이나, 복잡한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직관에서 시작됩니다. 이 통찰력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사고,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이 영역은 대체로 어린아이보다 어른이 더 강점을 가지게 됩니다.
크리에이티브 씽킹은 특별한 재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CMSI 모델을 실제 업무와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대기업 임원·리더 대상
‘크리에이티브 씽킹‘ 특강의 일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씽킹 #크리에이티브씽킹강의 #크리에이티브씽킹특강 #크리에이티브씽킹워크샵 #창의력특강 #창의적사고특강 #창의적사고워크샵 #창의적으로일하는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