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관 설립사고 -1

2025년 4월, 계속 생각하고 발전시키는 예술관

by SNOWBIUE

앤디워홀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아티스트들은 대량생산, 균일화 등 '산업'을 비판하는 형식의 예술을 지속적으로 발전 시켜왔다. 산업혁명 과정에서 상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개인의 획일화를 촉발하는 요인을 제공하였다. 이후 디지털 혁명을 거치며 가상 현실 속에서 대상을 복제하는 시도가 가능해지도록 한다. 디지털 혁명 속 복제의 시도는 산업에 적응시키는 목적 하에 개인의 획일화를 더욱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이러한 획일화 속성은 개성을 일부 말살시키는 결과를 이루면서 그 동시에, 대중의 저항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개인화, 큐레이션과 같은 서비스 속성과 대립되기도 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이전 시대의 복제 시도를 가속화시켰다. 이를 통해 더욱 세부적인 단계까지 복제의 생성이 이루어지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개별적인 특성을 심화시키는 여유 자본이 형성되는 결과를 제공한다.


복제는 권한을 가지는 주체에 의해 조작되고 변형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진다. AI 기술을 통한 세부적인 복제가 가능해지면 더욱 세부적인 조작이 가능해진다. 복제는 이를 관찰하는 자에게 영향을 준다. 세부적인 복제 조작은 대중이 인지하는 더욱 세부적인 단계까지 조작 시도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또한 세부적인 단계의 조작은 즉,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세계의 복제에 대한 더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특성은 기존의 산업에 대한 비판 대상을 더욱 세분화시키고, 다각화시킨다. 예술가들이 혁명적인 AI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는 현 시대에서 행할 수 있는 조작을 연구하고 고찰하는 대상의 선별은 무궁무진해진다. 우리가 알던 현실세계의 모든 개념과 통찰들이 복제 속에서 다시금 재편성되는 과정이 이루어지고, 조작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이른바 무한한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현실을 복제하고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그 발전의 앞단에서 연구하고 시도해봄으로써 생기는 고찰을 개념화하여 현실과 어떻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 대중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에 심미성을 더하여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새로운 경험과 속성들을 발전시키는 상업화도 동시에 이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