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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Jul 29. 2022

나는 어린이 해방군에 가입했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어린이 해방군의 강령입니다. 동의하신다면 지금 당장 어린이 해방군에 가입하십시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는 어린이 해방군에 가입했다


2022년 7월의 끝자락에 가장 핫 한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드라마를 잘 안 보는 저는 이 드라마도 잘 보지 않았습니다. 띄엄띄엄 몇 편을 본 정도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변호사의 이야기인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신선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주인공의 연기가 호감을 가지게 만드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이 드라마는 결정적인 한방을 나에게 날립니다.


어린이 해방군 총 사령관 “방구똥”이 나와 어린이 해방군 강령을 외치는 순간, 저는 왜? 콧등이 시큰할 정도로 가슴이 뭉클했을까요?


우리는 이미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지구의 환경파괴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다 달았고, 아무런 잘못 없는 아이들이 고스란히 그 대 재앙의 피해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는 놀지도 못하게 하고, 건강도 담보해 주지 못하며 행복을 맛볼 시간도 주지 않습니다.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 첫 번째 강령인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를 외치는 순간부터 복받치는 감정의 회오리가 저를 흥분시키네요.

어린이 해방군 강령 1
어린이 해방군 강령 2
어린이 해방군 강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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