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인류 문명의 혁신은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불을 만들어 냈고, 언어를 발명했으며 농업이라는 대량 생산 시스템은 자본주의를 일으키게 됩니다. 산업혁명은 자본주의를 현대 인류 시스템의 유일무이한 존재로 키워버립니다. 그 이후 여러 가지 혁신과 혁명이 있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본주의가 공고해진 이후 한 번도 시스템의 기득권이 바뀐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B급 영화 시나리오를 써보겠습니다. 세계 각지의 기득권 세력이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대장처럼 보이는 한 명이 말합니다. "AI가 우리 기득권의 직업들을 모두 점령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득권층의 인원을 줄여야 하겠습니다. 3분의 1은 이제 평범한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 기득권 세력들은 난리가 나죠. 평범한 일반인의 나락으로 떨어질 일부 기득권 세력들은 세상을 바꾸기로 합니다. 처음으로 자본주의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죠. 자신들이 살기 위해 수정된 자본주의는 그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세상 모두에게 적용이 됩니다.
자본주의가 확고하게 뿌리를 내린 이후 세상의 모든 혁신과 혁명은 기득권 세력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대상이 되었죠. 안타깝게도 그들은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이 아니었습니다. 당장 그들에게 피해가 왔지만 대책은 미미했고 스스로 손쓸 방법도 없었습니다. 피해가 전혀 없는 기득권층은 시스템을 유지했죠.
AI가 대체할 것으로 가장 유망한 직업 분야가 있습니다. "의사", "법률가", "금융가", "교사" 등등입니다. 기득권 계층의 직업들입니다. 인류 문명이 탄생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기득권층의 위기입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아직 있는 그들은 살기 위해 시스템을 바꿀 것입니다. 물론 맨 꼭대기에 위치한 자들은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남겠죠.
아마도 주 4일제가 보편적이 되는 시점부터 무서운 속도로 기본 소득과 기타 시스템 변화가 발생할 것입니다. 기본 소득으로 평생 된장찌개를 보장받는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일부 최상위층이 놀면서 매일 한우를 먹는다고 하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