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이 나의 글씨체를 잊어먹기 전에..

손글씨 연습하기

저는 펜을 잡고 종이에 글을 쓰려고 할 때 매우 어색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손이 나의 글씨체를 잊어먹은 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입니다. 타이핑이 손 글씨를 대체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손글씨 연습하기

내 손이 나의 글씨체를 잊어먹기 전에..

제가 종이에 글을 쓰려는 이유는 "나의 글씨체를 간직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제는 나만의 글씨체를 지금부터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악필이 지난 시간 동안 저의 글씨체였습니다. 그런 악필이라도 저의 손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더군요. 이왕 손글씨 연습하는 김에 조금 더 나은 글씨체를 익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일기 같은 내용을 써 내려가는 손글씨 연습이 될 것 같습니다. 삽입되는 그림은 최대한 저의 기억에만 의존해서 그려보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풍경을 보고 그리고, 사진을 보고 그리는 등 대상이 구체적으로 눈앞에 보여야 했는데 손글씨 연습에서는 기억 속의 이미지만으로 그림을 그려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