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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코난, 코난, 코난 ~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by 그림한장이야기

(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 Conan: The Barbarian",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미래소년 코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 ~"이란 노래를 아시나요? 이름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옛날 아재임이 분명합니다. 노래 제목을 조금 바꾸어서 이 글의 제목으로 정해 봤습니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그대 이름은 코난, 코난, 코난 ~


대한민국 작품들 속 캐릭터의 이름들 중 "철수", "영희"가 자주 나오듯이 외국 작품들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 이름들 중 저에게 잊히지 않는 이름은 "코난"입니다.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액션 배우로서 아직도 영향력이 막대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그가 주목을 받은 첫 작품이 "코난: 더 바바리안 Conan: The Barbarian"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 당시에는 아놀드의 근육을 보이기 위해 급조된 각본이라고 생각했는데, "에픽" 장르에서 "코난"이란 캐릭터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캐릭터더군요.

제가 그림에 관심이 있다 보니 "그래픽 노블"을 종종 검색해 보는데 빠짐없이 등장하는 캐릭터가 "코난"이었습니다. 역사이전의 시대, 판타지와 모험 장르의 대명사 같은 존재였습니다. 외국에서의 그 인지도는 꽤 높아 보였습니다.


"코난"이란 이름을 특히 좋아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에서 코난이란 이름은 매우 익숙합니다. "명탐정 코난"은 아마도 코난이 등장하는 현재의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오래전 에픽 장르에서 등장한 코난이 성인 등급의 수위가 높은 캐릭터였다면 명탐정 코난은 너무도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입니다. 정말 극과 극의 코난들입니다.


하지만 저의 첫 "코난"은 따로 있습니다. 여러 코난들 중 최고를 꼽으라면 서슴없이 이 코난을 말할 것입니다. "미래소년 코난"입니다.


아래 장면은 어린아이였던 저에게 큰 충격과 감동을 주었던 장면입니다. 코난과 라나가 악당들에게 잡혔다가 우여곡절 끝에 탈출합니다. 그러나 코난은 바닷속에 잠겨서 위험에 빠지죠. 라나는 목숨을 걸고 코난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합니다. 코난을 숨 쉬게 하기 위해 자신의 숨을 입으로 넣어주던 라나의 모습에서 어린 저는 사랑을 배웠습니다. 이런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미래소년 코난"이 저에게 최고의 코난인 이유입니다.

"코난"이란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이 저에게 준 영향이 막대합니다. 왜 유독 코난이란 이름이 저의 주위에 있었는지 이유를 알 수 없겠지만 어디서 코난이란 이름이 들리면 고개를 돌려 바라보게 됩니다. 얼마 전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진행했던 "코난 오브라이언"이란 사람에게 한 번 더 시선이 갔던 이유도 그의 이름에 코난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코난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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