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봄이 오는 길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by 그림한장이야기

저는 매주 뉴스레터("그림 한 장의 대화")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콘텐츠는 음악을 소개하는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지 못해 그냥 제가 듣는 음악들을 소개할 뿐입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의 주인공 노래는 "봄이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봄이 오는 길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 하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 하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정말 가사가 예술입니다.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 ~", 저는 "조붓한"이란 단어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뜻을 알지 못해도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단어가 있습니다. 시라는 것이 그런 것이겠지요. 예술이란 게 완벽한 이해와 해석을 담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냥 느껴지는 그런 것 말이죠.


이보다 더 봄을 찬양하는 노래를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봄노래 한번 들어보시죠.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