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요즘 저는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확신시켜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것입니다. 실력을 쌓아 경쟁자들보다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이론적이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AI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인간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AI를 이길 수 없습니다. 가장 최선의 상황이 AI와 공생하는 정도입니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들 중 가장 막강한 것이 "독점"입니다. 인간이 AI를 상대해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독점적인 수요가 발생합니다.
지금은 AI가 만든 것들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생소하고 신기하기 때문입니다. 곧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고 AI가 만든 결과물이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기에 화제성이 떨어질 것입니다. 그때가 되었을 때 인간이 만든, "made in Human"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결과물을 찾는 소비자들은 결과물의 질적인 부분보다 누가 만들었는지, 사람에게 집중할 것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저의 그림을 AI가 만든 그림들과 함께 마켓에 올렸다고 생각해 보죠. 사람이 그린 그림을 찾는 소비자들은 내가 AI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인간입니다."라는 말을 믿을까요? 마켓에서 준비한 인간 작가 인증 시스템만 믿으면 될까요?
인간이라 함은, "인생을 살았다는 것"은 과정의 연속을 말합니다. 결국 과정을 보여주고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AI도 과정을 생성해서 소비자를 속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제대로, 진심으로 과정을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과정을 공개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방법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인간이란 사실을 잘 설명할 수 있다면 분명히 수요는 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 시장의 소비자는 인간들 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