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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어컨 설치하던 날

손글씨와 펜 드로잉

by 그림한장이야기

2025년, 저의 가장 극적인 순간이 될지도 모르는 장면입니다. 폭염의 순간에 새 에어컨을 설치하던 날의 모습입니다. 그때 에어컨 설치가 안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손글씨와 펜 드로잉

새 에어컨 설치하던 날


2025년 7월 초부터 무더위가 찾아왔었죠. 에어컨을 틀었는데 상태가 이상합니다. 찬 바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AS신청을 했지만 여름 성수기라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는 그냥 더위가 아니라 폭염이었습니다. 잠시 친척집으로 피신도 했었고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냉매 가스가 어딘가에서 샌다는 것을 확인하고 새 에어컨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여름 성수기라 설치까지 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7월 절정의 폭염은 새 에어컨 바람으로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올 8월의 뜨거움도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에어컨을 사용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요.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올지 걱정입니다. 전기요금을 아꼈다며 에어컨 없이 보낸 지난 폭염의 나날들을 위안삼을 수 있을까요? 극심한 더위는 무엇으로도 위안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폭염에 그대로 노출된 취약계층의 심정을 1/100 정도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더위와 추위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아직 8월이 남았고, 겨울이 기다리고 있으며 계절은 반복됩니다. 모두가 혹독한 시절을 잘 견뎌내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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