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자랑할 만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윤택한 삶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들 중 하나가 바로 이 그림을 그릴 때 찾아왔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사진으로 찍는 것과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만 체험할 수 있는 감동이죠. 위의 그림은 저의 반려견들인 "오이(좌), 메이(가운데), 모카(우)"입니다. 액자에 넣어보니 더 멋있게 보이네요.
사랑하는 만큼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러나 저의 실력은 만족스럽지 못하죠. 지난 날들 동안 그들을 잘 그릴 수 없음에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조금씩 사랑하는 그들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될 때,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그들을 얼마나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기대감으로 그림을 더 열심히 그리고 싶어 집니다.
펜과 종이만으로 뭐든지 그릴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한 저를 상상하며, 특별할 것 없는 그림 그리기를 오늘도 계속합니다.
NG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