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와 펜 드로잉
"동물이 행복한 나라들의 대부분은 그 안의 사람들도 행복하다."라는 연구 결과가 기억납니다. 당장 내가 살기 힘든데 동물들을 신경 쓰라니요? 사람들이 먼저 행복하게 된 선진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와 같이, 어려운 문제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아니라고요? 아래 그림을 보세요. 어떻게 그들을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보기 좋은 동물들만 그렸다고요? 맞습니다. 대부분 선호하는 동물들이죠. 그런데 요즘 맹수나 무서운 동물들도 무섭다기보다는 가엽고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아! 곤충들에게는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모기나 바퀴벌레 등등은 아직 저와 함께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아는 모든 동물들의 이름을 적은 후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하나를 가리켜 보세요. 그렇게 선택된 동물이 멸종 위기일 확률은 90%가 넘습니다.
폭우로 물바다가 된 마을을 사람들이 빠져나와 안전하게 대피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키우던 동물들까지 챙길 시간이 없었습니다. 너무 급박했거든요. 얼마 후 구조대가 들어가 대피하진 못한 사람들을 구해냅니다. 그리고 남겨진 동물들도 구합니다. 그렇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동물들은 자신의 주인을 만납니다. 그 동물들은 한 번도 주인에게 원망이나 하소연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어떤 때 보다 더 반갑게 주인을 맞이합니다. 자신보다 주인이 살아있어 다행이라고 하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