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하게 작성한 글
매우 의심스러운 댓글들이 달리고 있어 이렇게 긴급하게 글을 씁니다. "자신은 외국에 사는 사람이고 내 글에 감명을 받았다. 곧 한국에 갈 건데 친구가 되고 싶다. 카톡 연락하자. 나의 카톡 아이디는 이거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종종 달립니다. 문제는 지난번에도 똑같은 아이디로 똑같은 내용이 달렸고 저는 정중히 거절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번에 또 처음인 양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댓글을 단 아이디가 정지된 경우입니다. "규제된 회원"이라고 표시되어서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규제된 이유는 모르지만 추측은 갑니다.
저의 글을 봐주시는 고마운 분들 중에 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압니다. 처음에 "외국에 거주 중인 사람인데 한국에 들어간다. 친구가 되고 싶다."라는 말에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게 됩니다. - 한국이 그리워 고국에 들어가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나? 외로운가 보다... 한국 사람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 등등 연민의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저라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못된 면이 있기에,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나옵니다. 거절의 답변을 남겼는데 이상한 점은 그다음이었습니다. 계속 카톡대화를 유도하는 답글로 이어지는 겁니다. 기분이 싸~ 했습니다. 더 이상 답글을 남기지 않았죠.
그리고 얼마 후 "규제된 회원"이 나타났고, 조금 전 다시 "외국에 살고, 한국으로 가고, 친구가 되고 싶고, 카톡 하자. 내 카톡 아이디는 이거다."가 또 나타난 것입니다.
저의 의심이 과한가요? 저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그 1%의 아닐 가능성입니다. 진짜 외국에 혼자 살고 있고 가족과 친구도 없이 개인 사정으로 외롭게 사는데, 처음으로 나에게 마음을 연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똑같은 내용으로 두 번째 댓글을 단다는 것은 매우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카톡 대화로 뭘 요구할까요? 저의 상상에는 아찔한 경우만 떠오르네요.
이 글을 긴급하게 올린 이유는 저의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글을 써서 플랫폼에 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조심하셨으면 해서입니다. 연민의 마음으로 친절함으로 다가갔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런치스토리의 댓글에서는 이런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었습니다. 가끔 악플이 달리긴 했었는데 사기, 피싱 의심사례로는 처음 겪는 일입니다. 이 의심사례에 대해 알고 있거나 정보가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 의심 댓글도 같이 달린다면 참 진기한 광경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