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진 찰칵, 그림 한 장.

by 그림한장이야기

광화문은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그 주변에는 언제나 볼 것들이 많고 흥미로운 일들이 생깁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 구경하다 보면 오히려 저희가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 찰칵, 그림 한 장.

광화문


광화문 일대가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역시 광화문 광장이 최고이죠. 교보문고와 광화문 광장이 이어지는 동선은 광화문 나들이의 필수 코스입니다.

어릴 때 처음 가본 교보문고에 대한 인상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한 아이의 눈은 휘둥그레졌었죠. 아직까지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들어서면 어지러울 정도로 책으로 가득 찬 공간에 압도당합니다. 교보문고가 지하 공간의 위용을 보여준다면 광화문 광장은 지상의 공간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시원하게 열어줄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잘 정비된 광화문 광장은 걷기에도 좋고 머물기에도 좋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각종 이벤트들을 마주할 수 있어 실패할 걱정 없이 믿고 방문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광화문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각종 시위가 벌어지는 단골 장소라는 것이죠. 폭력적인 행동이 없다면 각종 시위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지금은 그런 광경들에 마음이 지친 상태입니다. 서로를 증오하는 구호들을 피해 한동안 광화문 근처를 피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날씨가 좋고 평화로운 일상의 광화문이라면, 저는 광화문과 교보문고 그리고 청계천을 돌아 시청, 덕수궁까지 걷겠습니다. 유일한 걸림돌은 저의 체력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