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매일 엄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원에그리는기도 Jun 14. 2024

2023년 1월의 기록

엄마 없이 맞이하는 두번 째 새해




2023.01.01

새해 첫날 특별할것 없이 보냈어요. 아침에 엄마하고 통화하면서 새해 인사를 나누고 화이팅을 외쳐드렸네요. 지금 열심히 호흡기 떼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으시데요. 힘내주셔서 인공호흡기 어서 떼면 좋겠어요. 화요일날 주치의 만나서 엄마 상황을 도 들어보고 신경외과 협진을 정식 요청 드리려해요.  새해가 밝았네요! 또 힘을 내 봅니다!! 아자자! 모두 화이팅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02

오늘 전공의 선생님 연락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인공호흡게 떼는게 어렵다고 하네요. 폐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뇌에서 보내는 호흡신호가 약한가봐요. 전에는 안하고 계시다가 인공호흡기를 다시니 어서 떼어드리고 싶은데 쉬운게 아니네요. 간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와 c형 간염은 지켜보는것 밖엔 방법이 없어 곧 퇴원하라도 할것 같아요. 내일 교수님 뵙고 신경외과로 전과가 가능한지 여쭈어보려 합니다. 산넘어 산이네요. 이제 좀 숨좀 돌리나 싶었는데.. 내일 잘 면담하고 올께요. 모든게 또 맞는 방향으로 잘 흘러가는거겠죠! 그냥 흐름을 믿으려구요.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03

오늘 주치의 선생님 만나뵙고 왔어요. 간수치가 급속도로 낮아져서 들어오실때 589였는데 지금 40초반으로 약물치료도 주사도 안하고 있는데 자연치유가 되고 있다고 하시네요. 두달에 한번 피검사로 체크하면 될것 같데요. 그래서 더이상할게 없다고 이제 퇴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시길래 신경외과랑 재활과 협진 요청 드렸어요. 그동안 못한 검사를 해야할것 같아요. 다른병원으로 안가고 여기서 벌떡 깨어나시면 좋겠어요. 오늘 정말 운이 좋게 저희 가는 시간에 엄마도 뇌파검사가 잡혀 검사실 이동할때 봤거든요! 눈감고 계시는데 엄마가 피아노 치는 소리 들려드렸더니 눈을 팍 뜨셨어요~ 분명 엄청난 힘을 내주실거라 믿어요. 검사도 이번주면 다 할것 같은데 엄마가 온힘을 다해 일어나실수 있도록 기운 팍팍 보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04

오늘은 엄마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셨을지… 저희가 힘내는 만큼 엄마도 분명 힘을 내고 있겠죠. 신경외과에서는 아직 협진에 대해 회신을 안주셨는지 연락이 없네요. 내일쯤 연락을 주실 것 같아요. 내일은 오전에 엄마얼굴 볼수 있으면 좋겠어요. 모든게 다 잘 될거라 믿고 오늘도 엄마에게 기운 팍팍 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05

오늘 오후에 엄마는 신경외과로 전과를 해준다고 연락이 왔어요. 신경외과에서 아마 검사를 하고 큰 이상이 없으면 또 병원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전에 상황이 되면 수술해 보자고 하셨는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오후 늦게 와보시고는 수술이 어렵겠다고 하셨다는데 내일 보호자 면담을 급하게 요청드려 뵙고 얘기를 드려봐야 할 것 같아요. 내일 병원에 가서 잘 얘기해보고 올께요. 신경외과에서 엄마에게 최선인 방향으로 잘 이끌어 질거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06

오늘 아빠랑 병원에 가면서 주치의 선생님이 퇴원하라고 하시면 뭐라 할까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갔어요. 면담시간이 다 되서 최대한 잘 얘기해보자 들어갔는데 교수님께서 효과는 장담 못하지만 오래 기다렸고 지금 나가면 또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수술한번 해보자 하시네요. 담주 화요일 오후에 수술하기로 동의서에 싸인하고 왔습니다. 어쩌면 간수치가 높아진게 이 수술을 하러 왔나 싶어요. 엄마를 깨울수 있는 방법이 그래도 남았다는게 감사해요.  엄마 수술을 위해 기운 많이 보내주세요. 엄마 신정희 반드시 일어납니다! ��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07

엄마가 아마 곧 수술하시는거 알고 힘을 내고 계실거예요. 내일은 목소리 녹음해서 들려드리려구요. 아이들의 화이팅 들려드리면 수술하실때 힘이 되실것 같아요. 지금 여사님이 곁에서 온 정성을 다해주고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엄마에게 온 기운이 다 갈거예요. 월요일쯤 최여사님께 연락드려보려구요~ 최여사님께 종종 연락 드리고 있는데 소식 들으시면 좋아하실것 같아요. 오늘도 엄마에게 기운 팍팍 보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08

엄마는 지금쯤 무슨생각을 하실까 엄마도 이 수술을 기다리시진 않으셨을까 생각이 들어요. 최여사님 꼐실때는 영상통화를 자주 했는데 지금은 쉽지가 않네요. 이 또한 이유가 있겠죠. 엄마의 뇌가 충분한 충전을 하고 화요일 수술이 기적적으로 엄마를 깨우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모든일이 맞는 때에 이루어 질거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09

드디어 내일이네요. 오늘 엄마는 머리도 다 깎으시고 머리랑 온몸 소독을 하셨어요. 오늘 소화기내과 교수님이 잠시 들르셨는데 내일 수술 소식에 엄청 좋아하셨데요. 여사님이 저희 대신해서 다 교수님 덕에 수술받게 되었다고 감사인사를 해주셨다고 해서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내일 오후 모든 수술 일정의 마지막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저녁에 오전 첫수술로 시간이 바뀌었어요. 내일 저는 아빠와 새벽에 출발할거예요. 엄마에게 정말 힘찬 기운 보내주세요. 엄마가 두렵지 않고 씩씩하게 수술 잘 받으시도록 응원 많이 해주세요. 아자자! 신정희 화이팅!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0

어제 잠도 안오고 뒤척이다 새벽에 엄마에게 향했어요. 아침 일찍 도착해 각각 동의서에 싸인하고 수술 전 30분동안 엄마와 수술 대기실에서 이야기 나누며 기다렸어요. 아이들 영상도 보여 드리고 캐나다에 있는 동생부부와 통화도 하고 엄마에게 모든 긍정의 기운을 쏟아 부어 드렸어요. 엄마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머리에 구멍을 내서 복강으로 관을 연결하는 수술이라 머리에 구멍을 내는게 큰 충격일거라고 교수님이 걱정하셨는데 수술들어가서 ct 확인하니 처음 수술때 시술한 길이 그대로 살아있어 수월하게 관을 잘 연결했다고 합니다. 수술 끝나고 중환자실 갈수도 있다고 했는데 너무 잘 회복해 주셔서 바로 병실로 올라가셨어요. 전신마취 했는데 수술실 나오실때는 저희 보려고 그러셨는지 눈을 엄청 초첨도 바르게 잘 뜨셨어요. 교수님이 이제 수술도 잘 마쳤고 이 수술이 엄마에게 큰 효과가 있기를 기다려보자 하셨어요. 하루하루 엄마가 빠른 속도로 올라오시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반드시 이겨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1

엄마는 안정화되고 있어요. 혈압도 어제는 많이 높았는데 점점 안정이 되어가고 있고 오늘은 수술이 잘 되었는지 ct촬영을 했어요. 다행히 관이 잘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제는 정말 엄마가 편안히 깨어나시길 기다려야하네요. 내일은 엄마 모습을 보면서 화이팅 해드려야 겠어요! 끝까지 기운 팍팍 쏴드릴께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2

엄마는 계속 안정을 취하고 계시네요. 진통제도 계속 들어가고 있고 호흡기 치료도 하고 있고 안정화 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마음이 조금씩 조급해지네요. 저는 엄마가 반드시 잘 이겨내고 돌아오실거라 믿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는데 우연은 없다고 생각해요. 마음 토닥이며 엄마에게 회복의 기운을 팍팍 쏴드릴께요. 항상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또 언젠가는 그 마음들을 갚을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3

엄마는 어제 살짝 열이 나셨다고 하는데 특별히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예요. 엄마 눈빛은 조금씩 좋아지고 계시다니 반가운 소식이예요. 오늘은 영상을 전해드렸는데 또 엄청난 힘이 되셨을거예요! 둘째녀석이 할머니 얼굴도 그려드렸어요. 엄마가 다 듣고 보고 하고 계시니 내일도 더 힘내실 무언가 준비해 드릴께요. 오늘 하루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4

오늘은 엄마 얼굴을 봤어요. 이렇게 수술하시고 큰 문제 앖이 안정하고 계신게 얼마나 다행인지 진통제며 여러가지 약이 들어가고 있으니 아직 많이 힘드시겠죠. 둘째 녀석이 할머니 빨리 오시라고 외쳐드렸어요. 엄마 모습이 그래도 너무 편안해 보이세요. 오늘밤도 기운 많이 보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5

엄마가 또 열이 나셨어요. 수술 후에 아마 몸에서 열심히 싸우는 중이신가봐요. 항생제며 진통제며 여러가지 약도 복합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엄마가 많이 힘드실거예요. 그래도 잘 싸워주고 계세요. 엄마가 많이 보고 싶네요. 어서 눈 맞추고 얘기하고 웃고 싶어요. 그런날이 곧 올거예요. 오늘도 우리 엄마 힘 팍팍 쏴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6

엄마에게 지금 엄청난 기운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수술 후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몸에서 지금 치고 받고 싸우고 계세요. 열도 혈압도 수치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기인것 같아요. 지금 엄마 곁에 계신 분들이 좋은 기운으로 지켜주고 계시고 많은 분들이 멀리서 기운 보내주고 계시니 엄마가 잘 이겨내실거예요. 엄마에게 오늘도 힘차게 기운 보내드릴께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7

엄마가 혈관을 잡기가 어려워 주사를 몇번씩 찔러야 했는데 이제는 너무 붓고 안좋아서 혈관에 관을 심는 시술을 한다고 해요. 내일 오전중에 시술을 할 것 같은데 이것도 마취를 하고 진행하는거라 동의서를 받아가네요. 엄마가 더 편해지시길 바래봅니다. 이제 딱 일주일이 지나갔어요. 수술후 겪는 반응들이 이제는 안정화되는 과정이길 엄마가 끝까지 싸워서 이겨주시리라 믿습니다! 신정희 화이팅!! 내일은 병원 다녀올건데 힘찬 기운 싸그리 끌어담아 엄마한테 남김없이 쏴드리고 올께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8

오늘은 엄마 시술이 있었어요. 시술 시간은 오전 일찍 진행되서 시술실가는 엄마를 못보겠구나 했는데 가는길에 시술시간이 변경되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희가 병원 도착하자마자 가신다고 하셔서 시술실 가는 동안 엄마와 함께 했어요. 하늘에서 엄마 만날수 있게 해주시나봐요. 엄마가 어제부터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으시데요! 많이 부으셨는데 눈빛도 많이 좋아지셨고 머리 상처도 많이 아물어서 이제 붕대는 다 뺐어요. 힘을 내주라고 화이팅 외치며 헤어졌어요. 엄마 신정희 이겨냅니다! 아자아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19

어제 엄마를 잠깐이라도 보고 와서 오늘 하루가 평온해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데 엄마도 지금쯤 저희를 만나러 안간힘을 쓰고 계시겠죠. 엄마는 오늘 미열이 있고 여러 약들이 아직 많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예요. 눈을 길게 뜨시지는 못하신 상황이라 아까 눈뜨셨을때 아빠랑 통화했어요. 이제 음력으로 새해가 다가오고 있어요. 새해가 오면 엄마도 새로운 기운으로 힘내시지 않을까 응원하게 되요. 어제 자주 가던 단골집 사장님 시누이가 쓰러진지 이틀만에 발견되고 뇌수술에 심장수술에 몇번의 큰 수술후에 의식이 없으셨는데 몇달만에 기적적으로 일어나셔서 걸어다니시고 혼자 샤워도 하고 다 하신데요… 깨어나시는날 밤중에 전화가 오셨데요. 다 때가 있는것 같다고 엄마는 반드시 돌아오신다고 응원해 주셨어요. 엄마를 위해 끝까지 힘내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0

엄마는 미열에 혈압이 아직 낮아지진 않았지만 안정되고 있어서 큰 이슈는 없으세요. 이제 곧 구정이네요. 두번의 겨울이 지나가고 설날이 오네요. 이번 설에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좋은 소식이 오길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오늘 엄마와 눈 뜨실때 잠깐 통화했는데 엄마가 제 기운을 다 받아 힘내시라 기도했어요. 새해에는 정말 저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거라 굳게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1

전을 안부친지 2년이 다되어가네요. 전은 항상 제 담당이여서 엄마네서 신나게 수다떨면서 부쳤는데 엄마가 안계시니까 기름 냄새도 못맡네요. 오늘 아빠가 병원에 다녀오셨는데 여사님이 저희 아이들 손수 하나하나 편지를 쓰셔서 세뱃돈을 주셨어요. 할머니 곧 오시니까 열심히 기도하라고 할머니 대신 챙겨주셨데요. 엄마 마음 같아 울컥 했어요. 하늘에서 엄마 잘 지켜주시라고 힘내라고 보내주신것 같아요. 아침마다 찬송가 들려주시고 좋은 말씀도 들려주시고 기도도 해주시고 엄마에게 또 이렇게 힘을 주시네요. 내일이 드디어 설날인데 우리 엄마 신정희 새해에는 긴 여행을 마치고 곧 무사히 잘 돌아오시길 기다려봅니다!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 보내시고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2

새해네요! 오늘은 시댁에 다녀왔어요. 엄마랑은 영상통화로 새해 인사하고 내일 눈 잘 뜨시는 시간에 애들 세배해드리려구요. 시댁갔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병원앞에서 아이들하고 할머니 빨리 일어나세요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왔어요. 분명 저희들 기운 느끼시고 기운 잘 받으셨을거예요. 새해의 힘찬 기운으로 엄마가 더 힘내실거예요! 아자아자! 화이팅!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3

오늘은 아빠와 아이들과 엄마랑 가시던 곳 가서 기도도 하고 밥도 먹고 콧바람 쐬고 왔어요. 할아버지 세배드리고 영상통화로 할머니에게도 세배드렸어요. 우리 엄마 오늘은 좀 시끄러웠을거예요. 최여사님께도 새해 인사드렸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데요. 엄마가 빨리 일어나셔서 최여사님께도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네요. 남은 연휴 충전 잘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4

오전에 여사님께 전화드렸는데 엄마가 눈을 잘 안뜨셨네요. 오늘이 수술한지 2주예요. 이제 점점 회복세로 들어서서 뇌가 치유의 힘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 분명 힘을 내고 계실텐데 어떻게 더 힘나게 해드릴지 고민 좀 해봐야 겠어요. 날씨가 어마어마하게 추워요. 건강 잘 챙기시고 연휴 마지막날 편안한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5

오전에 엄마랑 통화했어요. 엄마는 오늘 여사님이 깨끗하게 목욕도 시켜주시고 얼굴이 아주 반들반들 했어요. 엄마가 수술후에 많이 붓기도 하고 눈을 오래 못뜨시는것 같은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ct찍었다는데 이번주에 시간이 되면 교수님을 만나뵙고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강한 믿음으로 엄마에게 힘을 보내드리는 방법 밖에 없네요. 오늘도 힘차게 기운 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6

엄마는 어제 ct 찍으시고 많이 안정되셔서 이제 전원이 가도 된다고 하네요 담주에 전공의와 면담을 잡아 서 상황을 좀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날도 추운데 엄마가 바짝 힘을 내주셔서 중대에서 계속 계시면 좋겠는데 또 상황이 아떻게 흘러갈런지 알수는 없지만 엄마에게 최선의 방향으로 잘 흘러갈거라 믿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7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엄마에게 힘을 팍팍 쏴드렸어요. 엄마가 저희들을 다 느끼셨겠죠! 아직 제 기도가 많이 부족한가봐요. 더 힘내서 기도해야겠어요! 여기가 마지막 병원이길 너무 간절해져요. 이번 주말에 엄마에게도 보이는 기적이 일어날거라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그러니 벌써 설레이네요. 기분 좋은 상상하며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8

엄마랑 오전에 통화하는데 오늘 눈빛은 오랜만에 좋으셨어요. 우리 서로 회이팅을 얼마나 외쳤는지 몰라요. 담주 수요일 교수님 면담 전까지 힘 많이 내보자고 악착같이 한번 해보자 했어요. 엄마와의 수다가 너무 그립네요. 꽃피는 봄에는 엄마와 커피한잔하며 수다떠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29

오늘 아침에 엄마랑 통화하면서 이얘기 저얘기 해드리며 잘 살아가고 있다고 알려드렸어요.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서 엄마가 일어나면 해야할 일들도 하나하나 설명 드렸어요. 문득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어 아이들 영상에 흘러 들어오던 엄마 목소리와 웃음소리 들었어요. 오늘밤은 꿈속에 좀 나와주시길!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30

오늘은 오랜만에 시한편 남겨드립니다. 


인생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맞이하라
 길을 걷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
 
 아이는 꽃잎을 모아 간직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머리카락에 행복하게 머문 꽃잎들을
 가볍게 떼어 내고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맞이하며
 새로운 꽃잎으로 손을 내밀 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인생>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3.01.31

드디어 내일이네요. 내일 오전 일찍 교수님 면담이 있는데 병원을 옮기라고 하면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저는 엄마가 더 회복될때까지 병원에 더 있고 싶다 얘기해보려하는데 병원에서 잘 받아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엄마 얼굴을 못봤는데 내일가서 기운 팍팍 쏴드리고 올께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2022년 12월의 기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