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하려고 만든 북클럽 2탄 - 14
1. 제 브런치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2. 사전에 공지하는 책을 미리 구해 읽습니다.
3. 책을 읽고 독후감이나 간단한 의견을 작성한 뒤, 해당 책 제목으로 발행되는 제 브런치 글에 댓글로 달거나 이메일 ( beansj@daum.net )로 보내주세요. *
* 독후감이나 줄거리, 요약도 되고, '좋더라', '그저 그렇더라' 혹은 단순히 '다 읽었다' 등 짤막한 글이어도 됩니다. 책 리뷰를 쓰는 분이라면 자신의 브런치 글로 발행하셔도 됩니다 (멤버에게 소개해주시길).
* 영어, 한국어 모두 가능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제가 해당 언어로 답변하겠습니다.
4. 의견을 낼 시간이 없다면 제 브런치 글만 읽어도 됩니다. 이왕이면 '좋아요'까지 눌러주면,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하는구나 싶어 힘이 날 것 같네요.
5. 책을 늦게 읽었다고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언제든 3이나 4의 방식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도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그 주검 앞에 이르고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며, 심지어 고인의 나이조차 알지 못할 정도로 세상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주인공 뫼르소의 이야기입니다.
부조리 문학의 대표 작가로 알려진 알베르 카뮈의 작품답게 부조리한 세상과 사람을 담고 있지만,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실제 사회 분위기가 부조리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쟁의 고통이 이어지는 시대 상황,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는 알제리, 그곳에 정착해 사는 백인 식민주의자들, 이들의 차별을 받는 알제리 토착민들.
위 글은, 살인죄로 교도소 복역을 하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삶을 되돌아보며 한 말입니다. 늙고 병든 어머니를 부양할 능력이 없어 타인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양로원에 보낸 형편이지만, 이곳에서 얼마 되지 않는 여생을 보내면서도 어머니는 친구를 만나고 남자를 사귀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었죠.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되새겨보며 뫼르소는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자유를 얻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심지어, 누구도 어머니의 죽음에 슬퍼할 자격이 없다고 하지요. 죽음으로 행복과 자유를 얻은 사람을 왜 슬퍼하냐는 반문입니다.
영문 출처: The Stranger by Albert Camus
소설은 작가의 모국이기도 한 알제리로 아직 프랑스 통치하에 있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이 사는 도시는 알제리의 수도인 알제입니다.
주인공 뫼르소는 자신의 친구 레이몽을 칼로 찔렀던 아랍인을 해변에서 발견하고는 갈등하다 그대로 총을 쏘아버립니다.
법정에서 자신의 살인 의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태양 때문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하지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판단력을 잃은 탓이라 할 수도 있고 방어 수단으로 칼을 내보였던 아랍인의 행동에 자극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정도의 중대한 원인이 될 수는 없겠지요.
늘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세상과 주변 사람을 무심하게 대하던 뫼르소는 교도소 신세를 지고부터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되죠. 요양원에 들어가 여생을 보내던 어머니를 생각하다 결국 죽음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죽음으로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까지 진정한 행복감을 느끼리라 여깁니다.
등장인물 중 뫼르소와 마리, 토마 페레스 (모친의 양로원 친구), 살라마노, 레이몽, 마송, 셀레스트까지 이름이 언급되는 사람도 있었지만, 레이몽의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오빠, 해변에서 만난 사람까지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단순히 '아랍인'이라 표현된 사람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는 알제리가 소설의 배경이 되면서 당시 팽배하던 식민사관이 반영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민지 주민을 얕보는 백인 우월주의라 할 수도 있겠지요.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뫼르소가 신의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교도소 신부가 면회를 신청하지만 뫼르소는 매번 거절하고 말지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그의 강한 신념이 빚어낸 고집입니다. 결국, 뫼르소의 의견을 무시하고 나타난 신부가 신의 용서를 받을 수 있도록 그의 생각을 바꿔놓으려 하지만 이들의 대화는 논쟁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결국, 고성이 오가는 끝에 이 둘의 만남은 끝을 맺고 맙니다.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시간이 더 필요한 분은 나중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구텐베르크 + 킨들 + 유튜브 + 오더블
모두 있으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세요. 저작권이 소멸된 책이라 전자책 형태로 구한다면 무료거나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종이책을 이미 구했다면 그걸 읽어도 됩니다.
이미 예고한 것처럼 본 연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 by Oscar Wilde
책 구하는 방법은 아래 브런치 글에서 참조하세요.
커버 이미지: b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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